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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철학 고수할 것"···변화 요구 거부한 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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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단호했다. 일부 비판 여론에도 기존의 전술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벤투 감독과 선수단은 지난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8강에서 카타르에게 0-1로 패하며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에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귀국 직후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우리의 축구 철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점유율에 바탕을 둔 전술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4승 1패, 6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밀집 수비를 깨는데 고전했다.

중원의 핵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필리핀과의 조별예선 1차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표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벤투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선수들이 내가 보여주려는 축구를 이행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카타르)가 효율적인 축구를 통해 우리를 이겼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작년 가을 부임 초기와 달리 우호적이지 않다. 아시안컵에서의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점유율에만 집착해 내용과 결과 모두 챙기지 못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랜 B없이 고정된 선수들만 기용하는 용병술에도 비판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벤투 감독이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언론과 팬들의 신뢰를 다시 되찾을 방법은 경기력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구자철(30·FC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기성용의 태극마크 반납도 유력시되는 가운데 벤투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늘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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