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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도경수·박소담 첫 더빙 도전기…1월 흥행 복병의 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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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이 겨울 흥행 복병으로 나선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쓴 감독들이 다시 뭉쳤다.

한류 아이돌이자 재능 넘치는 배우로 활약 중인 도경수, 연기파 핫스타 박소담, 출중한 연기력의 박철민, 이준혁이 목소리 연기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 따뜻한 가족 영화를 예고한 '언더독'이 연말 대작들의 대결에 이어 1월의 반전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기대가 쏠린다.

2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제작 오돌또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오성윤·이춘백 감독과 배우 도경수·박소담·박철민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목소리 도경수 분)가 우연히 만난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목소리 박철민 분) 일당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짱아 무리의 아지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며 그들은 진정한 자유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극 중 뭉치 역을 맡은 도경수, 밤이 역의 박소담은 '언더독'을 통해 나란히 배우 인생 첫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도경수는 뭉치 캐릭터를 처음 보고 자신과 닮은 외모와 성격에 깜짝 놀랐다고 알렸다. 큰 눈망울이 자신과 비슷한 뭉치를 언급하며 도경수는 "뭉치를 처음 보고 나와 외모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우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에 있어서도 뭉치는 용기있고 호기심이 있다. 도전을 하는 캐릭터라는 점이 나와 닮았더라"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강아지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도경수는 "강아지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아주 검은색 강아지인 '먹물이'를 키우고 있는데 닮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박소담 역시 "밤이의 겉모습을 봤을 때는 원래 블랙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밤이에 끌렸다"며 "나 역시 맏이로서 책임감 있게 해 나가는 편인데 밤이가 극 중 해내는 모습, 책임감있는 모습이 카리스마 있더라.그것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정도는 아니어도 닮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반려견 '봉숙이'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 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화 '스윙키즈'와 '언더독', 두 편의 영화로 겨울 관객을 만나게 된 도경수는 처음 경험한 목소리 연기를 통해 느낀 점들을 알렸다. 그는 "목소리 연기의 매력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스크린 상에서 감정 연기를 했을 때는 얼굴이 나와야 하는데 목소리 연기를 할 때는 내가 더 많이 꾸밀 수 있단 생각이 든다. 그런 면이 강점 같다"고 답했다.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의 새 역사를 쓴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성윤 감독은 7년 전 SBS 동물 예능 프로그램 '동물농장'을 보며 '언더독'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마당에 나온 암탉'의 개봉 후 주말에 늦잠을 자다 '동물농장'을 봤다"며 "시츄견의 한 쪽 눈이 뭉그러져 있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보며 깜짝 놀랐다.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곳은 동물유기견 보호소였고 어려 개들이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순식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저들에게 여기까지 오게 된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며 "언젠가는 누군가의 개였을 것 같더라. 그 곳에서 10일이 지날 때까지 입양이 안되면 죽을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고 10일이라는 타임프레임 안에서 이 아이들을 어떻게든 탈출시켜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감독은 "어디로 갈지가 과제였다. 그렇다면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자유로운 공감을 찾아가야 하는데 남한에 그런 땅이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있더라"며 "그것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결말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춘백 감독은 '언더독'은 "행복한 영화"라고 설명한 뒤 "졸지에 운명이 바뀐 귀여운 멍멍이들이 유기견 생활을 하며 그에 적응하고 나아가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스로 운명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어드벤처 영화"라고 알렸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오성윤·이춘백 감독과 재회한 박철민은 애초 감독들이 짱아 역의 모델로 떠올렸던 배우다. 그는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언더독'을 봤는데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깔깔대고 또 슬퍼하는 모습을 봤다"며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훨씬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배우들이 콘티를 보며 연기 하는 형식의 선녹음으로 더빙 작업을 진행했다면, 이번 영화는 보다 본격적인 선녹음 시스템을 따랐다. 그림이 아닌 대본만을 본 채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 이에 맞춰 캐릭터의 움직임도 탄생됐다.

오성윤 감독은 "이번엔 본격적인 선녹음을 했다"며 "전에는 콘티 비디오를 보고 했는데 연기가 그림을 자꾸 따라오는게 싫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건 자유연기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려드리지 않고 오로지 시나리오만 보고 하는 방식이었는데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좋은 효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첫 더빙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힘든 면이 있었다. 더빙을 처음 해 보고, 영상을 보며 하는 게 아니니 '어떻게 하면 되나' 싶었다"며 "그런데 내가 그런 면에 갇히지 않고 편한대로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후시 녹음을 하며 자신이 실제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녹음할 때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았는데 후시 녹음할 때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며 "그래서 후시 할 때는 강아지가 많이 생각났다. 소중함과 사랑스러움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박소담 역시 선녹음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감정을 캐릭터에 녹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갇혀 있지 않고 나의 연기를 편하게 연기한 면이 컸다. 무언가를 보고 입을 맞추려 노력하는 것이 아닌, 내 감정을 가져가고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어 처음인데도 좋은 기회였다"고 알렸다.

또한 "목소리 면에서 밤이가 가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낼 때 크고 작은 음 높이, 감정을 표현할 때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감독이 많이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언더독'은 오는 2019년 1월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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