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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백일의 낭군님' 버프 끝나고 고전…문제는 작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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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백일의 낭군님' 효과는 끝난 것일까. '계룡선녀전' 이야기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은 '백일의 낭군님'의 후속으로 지난달 5일 첫 선을 보였다. '백일의 낭군님'은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입증, 지난 10월31일 자체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종영한 작품. '백일의 낭군님'은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간 tvN의 월화극 구원투수로 활약해 더욱 더 주목 받았다.

일찍이 수목극과 주말극에서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를 앞질러갔던 tvN은 '백일의 낭군님'으로 또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동시간대에 방영된 지상파 작품들의 시청률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KBS2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 MBC '배드파파' 장혁, '여우각시별' 이제훈 등 쟁쟁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드라마들이 '백일의 낭군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후속 작품은 앞선 드라마의 '버프'를 받기 마련이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주목도와 화제성이 올라간다. '계룡선녀전' 또한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 방송되는 만큼 방영 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그간 사극 로맨스 장르에 강세를 보인 배우 문채원이 주연을 맡은 것에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했던 걸까. 16부작 '계룡선녀전'은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첫 방송의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은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영된 10회는 4%대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3.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결국 작품성의 문제다. 초반은 전작의 인기, 캐스팅 등의 영향을 받지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작품은 시청자에게 외면 받는다. '계룡선녀전'은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이 서방님을 찾는다는 설정만 독특하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선옥남, 그를 둘러싼 정이현(윤현민 분), 김금(서지훈 분)의 삼각관계는 큰 긴장감 없이 흘러간다. 선옥남과 로맨스를 그려야 하는 두 남성 캐릭터, 정이현과 김금은 그간 동류의 작품에서 그려진 인물의 성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신선함 또한 다소 떨어진다. 너무 '동화스러운' CG도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0회에서 선옥남과 정이현의 첫키스로 본격 로맨스가 펼쳐지기 시작한 가운데, '계룡선녀전'이 첫 방송의 시청률을 과연 넘을 수 있을까. 또 다시 월화극이 tvN의 풀기 어려운 과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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