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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이봉원도 설득했다"…'따로또같이', 색다른 부부예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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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존중, 부부 따로 여행"…7일 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계 잉꼬부부들이 '따로 또 같이'에 떴다. 부부 예능이지만 기존 부부 예능과는 다르다.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부부가 같이 여행을 떠나지만 따로 다닌다. 박미선-이봉원, 강성연-김가온, 심이영-최원영,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독립 부부'의 트렌드를 실현하고, 로망 실현에 나설 수 있을까.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유곤 CP와 박미선-이봉원, 최명길-김한길, 강성연-김가온, 심이영-최원영 부부와 MC 김국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관찰 리얼리티. 같은 여행지 다른 여행을 즐기는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독립 부부'의 트렌드를 십분 보여줄 예정.

김유곤 CP는 "아주 간단한 콘셉트다.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같이 여행을 떠나서, 낮에는 남편 아내들끼리 같이 여행을 다니고 밤에는 숙소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결혼이라는 것이 다른 취향을 극복하며 사는 것이 부부인데, 따로 다니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취향들로 생기는 문제점을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가족 예능의 시초가 된 '아빠어디가'를 비롯해 '둥지탈출' 등을 제작한 김유곤 CP는 "'아빠어디가'와 접근법이 비슷하다. 일종의 실험이다. 아빠, 아이가 엄마를 떠나 고립되서 낯선 시골에 가서 관계를 변화한다면, '따로 또 같이'도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부부가 일상을 떠나 관계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는 연령대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네 쌍의 부부가 선보일 다채로운 이야기가 관전포인트. 이제는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26년차 초현실 부부 박미선-이봉원,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도 짝이 되어 환상의 케미를자랑하는 5년차 부부 심이영-최원영, 연년생 두 아들과 육아 전쟁 중인 동갑내기 7년차 부부 강성연-김가온, 그리고 두 번째 여행부터 합류한 결혼 24년차 최명길-김한길 부부 등이 함께 한다.

방송가는 스타 부부의 리얼한 일상이 예능 프로그램의 효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따로 또 같이'는 관찰이 중심이 되는 기존의 부부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껏 부부 예능을 거절했던 스타 출연자들을 섭외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수많은 부부 예능을 고사했다고 밝힌 박미선-이봉원 부부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기존 방송사에서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고 했다. 같이 출연하는 것을 지양했다. 제작진에서 때마침 '여행은 가되, 남자들끼리만 간다'고 해서 했다. 결혼 15년 뒤에 항상 따로 여행을 같이 다녔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파트의 친구들을 알게 되서 행복했고, 술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저희 행복해요"라고 웃으며 "부부 프로그램 많다. 섭외가 여러번 있었는데 안 했다. '따로 여행을 한다'는 말에 갑자기 남편이 하겠다고 했다. 분해서 저도 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일 년에 한 번은 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다. 따로 다니는 여행의 묘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한길은 "주로 뉴스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다가 이렇게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지난해 연말 건강이 안 좋았고, 많이 아팠다. 최명길 씨가 24시간 제 옆에 있으면서 챙겨줬다. 지금은 많이 건강이 회복되서 따로 설 때가 됐다고 생각할 즈음,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설명 해줬다. '따로'라는 말이 많이 꽂혔다. 홀로서기 연습해야 하는데 잘 됐다. 최명길 씨는 '아직 따로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따로 잘 되고 있다. 또 한 번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처음에 섭외를 받고 많이 주저했다. 남편이 잘할 수 있겠다고 해서 고민 끝에 섭외에 응했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에 지친 강성연 부부는 '여행'을 통한 힐링을 꿈꿨다. 강성연 남편 김가온은 "요즘 가장 무겁게 느끼는 타이틀은 아빠이자, 남편이다. 여행을 다니면 짐꾼과 가이드 노릇을 함께 한다. 이 여행의 콘셉트를 듣는 순간, 촬영보다 여행에 확 꽂혔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연년생을 키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엄마 연기를 해봤지, 내 자식을 보살피고 여유를 느끼는 것에 힘든 하루하루를 느끼고 있었다. 따로 여행을 해본적이 없었다. 쉼없는 지친 일상 속에 여행을 하다보니 확 끌렸다"고 말했다.

'잉꼬 부부'로 소문난 심이영, 최원영은 출연 부부 중 유일하게 프로그램 콘셉트를 듣고 아쉬워했던 팀이다.

심이영은 "처음에 따로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못 듣고 부부가 같이 여행을 간다고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흔쾌히 응했다. 결혼하고 나서 너무 바빴고 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일도 하고 여행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을 만나보니 여행을 따로 간다고 했다. 첫 여행지만 그러고 변화할 줄 알았는데, 출발만 같이 하고 도착해서는 따로 여행을 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너무 큰 재미가 있었다. 신랑하고 시간을 같이 여행을 많이 못 보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첫 여행을 함께 떠난 세 쌍의 부부는 태국 후아힌에서, 남편과 아내의 두가지 여행 설계를 통해 부부 사이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미처 몰랐던 배우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최원영은 "여행에 한 번 참여해보니, 부부 간의 몰랐던 취향이나 다름을 이해하고 알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 프로그램을 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이영은 "남편 최원영이 정말 밝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나올 때가 아이들의 돌출 행동을 볼 때다. 저와 둘이 있을 때는, 선배님처럼 오빠처럼 든든하고 의젓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남자들이 수영을 하는데 남편이 키득키득 웃더라. 연애와 결혼할 때 몰랐던 모습이었다. 우리 남편에게도 개구쟁이 같고 소년스러운 모습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원영 또한 "남편과 아버지라는 무게를 벗고 여행지에서 놀고 하면서 소년 같았던 모습으로 돌아갔다. 마음 속이 정화가 된 느낌이 있었다. 아내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좋은 에너지가 됐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따로 또 같이' 여행기를 함께 보며 새내기 남편의 관점으로 코멘트를 더할 예정이다. 김국진은 "연차는 얼마 안 됐지만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워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여자들은 여행에서 남편 이야기를 한다면, 남자들은 너무 신난 느낌으로 다닌다. 부부 여행이면서 독립 여행인데, 남자들은 독립 했다면 여자들은 아직 부부 여행이다. 그래서 신기했다"고 '관찰자'로서의 입장을 전했다.

tvN '따로 또 같이'는 오는 7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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