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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조인성 "꽃미남 타이틀, 남주혁에 넘겨줘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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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 룩', 38세 되니 나오더라"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안시성'의 작업 당시를 떠올리며 후배 배우 남주혁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의 개봉을 앞둔 배우 조인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인성은 영화 '더 킹' 이후 1년 만에 '안시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안시성'에서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연기했다.

조인성은 양만춘 역을 호방하고 자유로운 성향을 가진 인물로 그려내며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안시성민들을 친근하면서도 살뜰하게 아끼는 성주이자 명궁수, 명검객의 모습을 두루 그려내 박수를 받았다.

'안시성'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남주혁과는 가장 가까이서 연기 호흡을 나눴다. 남주혁은 극 중 연개소문(유오성 분)의 명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와 양만춘의 목숨을 노리는 사물 역을 소화했다.

양만춘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전장을 누비는 장수답게 분장을 통해 거친 외양을 하고 있다면, 사물은 유독 흰 피부와 정갈한 이미지를 내세운 캐릭터. 조인성이 충무로 허리급 배우답게 '안시성'을 이끄는 리더로 활약했다면, 그에 앞서 '꽃미남 스타'로 불렸던 조인성이 연기했을 법한 사물이라는 캐릭터를 차세대 스타 남주혁이 그려낸 셈이다. 이에 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진 않는지 묻자 조인성은 웃으며 "정확한 지적"이라고 답했다.

조인성은 "그 자리 넘겨 줘야 한다. 그럴 때가 됐다. 내가 넘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넘어간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극 중 나는 수염을 기르고 나오는데 그 (양만춘의) '룩'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38세가 되고 하니까 눈빛이나 모습이 그렇게 나온 것같다"며 "다행히 그게 어색하진 않았다"고 알렸다.

무더위 속 촬영을 이어갔던 '안시성' 현장을 떠올리며 조인성은 동료 배우들과 나눈 뜨거운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선을 넘어가더라. 또 하나 리스크가 있었던 것은 드라마 신의 중요한 장면들을 1~!5차 안에 끝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배우들 처음 만났다는데 어색한 상태에서 풀어낼 것이 있었다"며 "다행히 (배)성우 형과 한 작품 했었고, (박)병은 형도 성격이 좋아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오대환 형도 그랬다. 문제는 남주혁, 김설현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남주혁은 감독을 대하기 어려우니 나에게 와서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 그간은 드라마만 찍다보니 시간 때문에 그런 말을 잘 못했던 모양"이라며 "쭈뼛쭈뼛 하길래 내가 대신 말해주기도 했다. 하나씩 극복해나가며 현장의 브릿지 역할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안시성'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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