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캐롤', 박해미 빠진 채 행사 진행…"고인 명복 빌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뮤지컬 '오! 캐롤' 측이 박해미 남편 황모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두 배우를 애도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배우 박해미는 이날 사고로 불참했다.

'오! 캐롤' 박영석 프로듀서는 "마음이 무겁다. 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오늘 새벽 박해미 씨가 행사 불참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향후 공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내일 공연은 김선경, 이혜경 두 배우가 대신 무대에 설 수 있다. 자세한 건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박해미의 출연 여부도 불투명 하다. 박해미는 '오!캐롤'에서 왕년의 스타이자 리조트 사장인 에스더 역을 맡았다.

박해미의 남편 황씨는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으며 황 씨와 다른 동승자 2명 그리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숨진 2명은 아내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