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4차전 베트남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베트남전을 치르기 전까지 B조에서 중국, 카자흐스탄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2승 1패로 카자흐스탄과 승패가 같았으나 득실차에서 밀려서다. 그러나 베트남을 꺾으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의 추격에 한 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한국은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승수를 더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3-0으로 이겨야하는 경기였고 결과가 좋게 나와 만족한다"며 "중국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가 좀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특히 어린 후배 선수들이 정말 밝다. 팀 전체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정말 혈기왕성하다"고 웃었다. 김연경을 포함한 선수들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서브와 리시브 가담이다. 김연경은 중국과 조별예선이 끝난 뒤 "결국 서브가 답"이라며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면 특히 중국과 같은 강팀과 맞대결에서는 승산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 말처럼 김연경은 베트남을 상대로 1세트부터 힘이 실린 강력한 서브를 넣었다. 그는 서브로 3점을 올렸고 한국은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10-3으로 베트남에 앞섰다.
리시브에 대한 대비도 했다. 김연경은 "이재영(흥국생명)이가 중국과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 때문에 힘들어했다. 그런데 (이)재영이 뿐 아니라 누구라도 상대 목적타 서브에 포적이 될 수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고 얘기했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커버 플레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김연경은 "선수들끼리 포메이션을 짤 때 서로 도움을 주자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1세트 후반들어 연달아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추격 빌미를 허용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더 열심히 뛰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온 범실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나온 범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헌국은 대만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이후에는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연경도 "정말 중요한 경기인 8강, 4강 토너먼트가 다가오니 더 실감이 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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