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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노재욱 "저는 이미 시즌 개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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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 동료와 손발 맞추기…달라진 환경 적응 순조로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색한 기분은 이제 없다. 세터 노재욱(26)은 오프시즌 들어 '큰일'을 치렀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전광인에 대한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곧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다. 한국전력 선수단에 합류한지도 이제 두 달이 다되간다.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것은 얼마 안됐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당시 허리를 다쳤다. 그 동안 계속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노재욱은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선수단 전용체육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제 막 볼 운동을 시작했고 팀 연습을 통해 패스(토스)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바뀐 유니폼처럼 선수 구성도 현대캐피탈 시절과 다르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도 그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노재욱은 "스텝도 그렇고 공을 잡는 위치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재덕 형과 외국인선수(사이먼 힐치)가 합류하면 높은 타점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패스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현재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이 끝난 뒤 한국전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부담은 크지 않다. 노재욱은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보다 좀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력으로 온 뒤 반가운 얼굴도 만났다. 현대캐피탈 시절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윤봉우가 주인공이다.

윤봉우도 최근 재활을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재욱은 "(윤)봉우 형도 그렇고 커리어있는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편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주전 세터로 노재욱을 낙점했다. 그러나 그는 "아니다. 당연히 경쟁을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노재욱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새 동료들과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을 메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 생각대로 배구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편 노재욱은 한국전력에서 14번을 단다. 현대캐피탈 시절 달았던 3번은 선배 세터 강민웅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 노재욱은 "12, 14, 19, 20번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냥 14번을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한국전력 선수단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노재욱에게도 좀 더 집중력 있게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자리가 된다. 그는 "내게는 이미 2018-19시즌은 이미 개막됐다"며 "우리팀이 다른팀과 비교해 여름 휴가가 늦은 편이라 이렇게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조이뉴스24 의왕=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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