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허스토리' 김희애X김해숙, 실존인물 만났다 "영화화 감사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김문숙 회장 "감회 새롭고 울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허스토리'의 배우 김희애와 김해숙, 민규동 감독이 작품 속 실존 인물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5일 투자·배급사 NEW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의 김희애, 김해숙과 민규동 감독이 실제 관부재판을 이끈 원고단 단장이자 현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문숙 회장과 만난 현장을 공개했다.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든 관부재판 실화를 담은 영화. 관부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정 투쟁으로 10명의 할머니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재판을 조명한다.

김희애, 김해숙과 민규동 감독은 지난 15일 진행된 부산 영화의전당 '허스토리' 시사회에서 관부재판의 실제 주인공 김문숙 회장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예고 없는 만남에 북받치는 감정을 누를 수 없었던 이들은 늦은 밤 짧은 만남에 아쉬움을 남겼고 이에 다음 날인 16일 무대인사 일정 중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방문했다.

김문숙 회장이 운영중인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할머니들을 지키고 위하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진 및 문서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김문숙 회장과 함께 역사관을 둘러 보며 관부재판의 과정을 함께 되돌아 본 김희애와 김해숙은 역사관에 전시된 사진들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하나 하나 재현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고. 김희애는 사진 자료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며 먹먹한 여운을 마음에 되새겼다. 김문숙 회장과 손을 맞잡은 채 역사관을 관람한 김해숙 역시 김문숙 회장이 평생 모아온 자료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한편 또 다시 눈시울을 적셨다.

김문숙 회장은 역사관에서 짧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니 감회가 새롭고 관부재판을 했던 그 때가 생각이 나서 울기도 했다. 일반 사람들이 봐도 관부재판이 충분이 어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영화를 잘 만들어 주셨다. 관부재판을 6년 동안 혼자 힘으로 할머니들과 함께 진행했는데 정부는 무관심했다. 그것에 대해 굉장히 서러웠는데 영화를 보고 모든 마음이 풀렸다. 잘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다"며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민규동 감독에게는 "죽기 전에 완성된 영화를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15일 부산 영화의전당 시사회 당시 깜짝 등장해 전 객석을 뜨겁게 울렸던 김문숙 회장의 인사 영상을 담아 뭉클함을 자아낸다.

김문숙 회장은 "여러분 감사합니다. 과거의 36년동안 일본의 식민지였던 아픈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이 위안부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아직도 오늘날까지 일본에게 사과를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오늘 민규동 감독님하고 훌륭한 배우님들이 내가 주관한 6년 동안의 일본과의 재판을 여러분이 알아듣게끔 재연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그야말로 내 전 인생을 바쳐서 지금 일본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이 옳은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서 너무 유감이고 분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위안부 문제를 놓지 않고 부산시 수영구의 민족과 여성 역사관이라는 곳에서 훌륭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국민들에게,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동시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 못한 고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좋은 영화가 결국 여러분에게 그런 의미를 많이 전한다고 생각을 합니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피력하고 영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허스토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허스토리' 김희애X김해숙, 실존인물 만났다 "영화화 감사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