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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번즈, 롯데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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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기간 중 풀죽은 방망이…27일 넥센전 선발서 제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지난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6-4로 이기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이날도 롯데는 역전패 위기를 맞았다. 1회초 손아섭과 이대호가 각각 홈런을 쳐 3-0 리드를 잡았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김하성에게 투런포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호가 6회초 다시 3점포를 쳤고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2홈런 5타점을 올린 이대호와 넥센 타선을 막아낸 오현택-손승락 덕분에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으나 고민거리는 여전하다.

내야수 앤디 번즈(29) 때문이다.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고척돔만 오면 더 움츠려드는 방망이 때문이다. 번즈는 지난해 4월 21일 넥센전부터 26일 경기까지 고척돔에서만 2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이 점을 알고 있었다. 27일 선발 라인업에서 번즈 대신 정훈을 2루수로 내보낸 가장 큰 이유다. 조 감독은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번즈가)더 조급해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타순도 8번으로 조정했으나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번즈는 지난 시즌 반등을 한 경험이 있다.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을 보이다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방망이가 가볍게 돌기 시작했고 타율이 올라갔다. 수비 능력은 인정을 받았다. 그는 넓은 범위와 함께 뛰어난 포구 및 송구 능력을 자랑했다.

번즈는 롯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소속팀이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는데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3할3리 15홈런 57타점 10도루라는 성적을 냈고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이 걸고 있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번즈도 타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는 점을 알고 있다. 그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 자신도 그렇고 주변 기대에 모자른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기록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풀 시즌을 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팀은 27일 기준으로 50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 일정 중 3분의 1을 소화한 셈이다. 번즈가 타석에서 보이는 약점은 분명하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공과 스윙 궤적 차이가 크다. 초구에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도 잦다.

번즈도 초구 공략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정말 공을 몇개라도 더 봐야겠다"고 했다. 그는 "타격 매캐닉쪽에서 잘 풀리지 않은 점이 있다"며 "전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문제이고 내가 풀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그는 27일 넥센전에 대수비로 들어가 9회초 타석에 나왔다. 기다리던 고척돔 첫 안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즈도 그리고 조 감독도 답답할 따름이다. 롯데는 이번주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연패를 당하면서 까먹은 승패 마진을 맞춰야한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번즈의 방망이도 지금보다는 더 힘을 보태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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