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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올림픽 첫 골 조민호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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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1-2 석패 "골 넣는 상상해봤다"며 선전 다짐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상상해봤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역사상 올림픽 첫 골, 그것도 선제골을 터뜨린 조민호(30, 안양 한라)가 진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15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1-2로 아쉽게 졌다.

놀라운 경기였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21위, 체코는 6위다. 그렇지만, 숫자에 불과했다. 1피리어드 7분34초 브락 라던스키가 내준 패스를 조민호가 한 박자 빠른 리스트샷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다음으로 수준 높은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최정상 골리인 파벨을 상대로 넣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다.

하지만, 한국은 2골을 내주며 졌다. 그래도 조민호가 역사적인 골을 첫 경기에 넣으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조민호는 "올림픽에서 골을 넣어 영광이다. 충분히 이길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가 오면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 같은 라인의 동료들이 기회를 만들어줬고 운이 좋아 들어갔다"며 미소를 보였다.

어려운 슛이었다는 조민호는 "수비수만 피해서 슛을 하라고 했다. 리바운드를 들어가려고고 슛을 했다. 아마 골리가 수비수에 가려서 퍽을 보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올림픽에서의 골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골을 넣는 상상을 해봤느냐는 질문에 조민호는 "상상해봤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은 유럽 전지훈련 등 많은 경기를 치르며 단단해졌다. 조민호는 "올림픽 전 채널원컵 같은 평가전을 통해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주눅 들지 않고 우리 경기를 했다"며 상대의 이름값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밖에서는 충분히 (대패를 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같이 먹고 자고 하키 하는 사람들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며 단단한 조직력으로 체코를 상대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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