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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첫 승 女대표팀 "한일전 지고 싶은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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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캐나다 꺾고 개운한 출발 "상대가 누군지 중요하지 않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은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차분하게 승리를 쌓아 메달권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컬링 여자대표팀이 1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1차전에서 캐나다를 8-6으로 이겼다.

여자 컬링 단체전은 10개 팀이 나서 한 번씩 겨룬 뒤 상위 4개팀이 4강에 오른다. 한국은 캐나다를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1이던 5엔드 마지막 스톤을 잘 공략해 4-1로 벌렸다. 7엔드에서 4-4 동점이 됐지만 8엔드에서 1점, 9엔드 캐나다가 마지막 스톤 딜리버리 실수로 3점을 얻으며 8-4로 벌어졌다. 캐나다가 10엔드에서 2점을 보탰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차분하면서도 승리 그 자체는 즐기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김영미는 올림픽에 처음 나왔고 첫 경기라 집중하려고 했다. 첫 경기를 이기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김영미는 "많은 국민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긴장되고 못 하면 어쩌나 싶더라. 생각보다 샷을 잘하면 응원도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은정도 마찬가지. 그는 "캐나다는 몇 년 전부터 만났던 상대다. 많이 깨지기도 했다"며 학습 효과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어떤 작전으로 캐나다를 공략했을까. 그는 "상대가 더블, 힛하는 것이 좋은 편이다. 경기 전에 더블로 대량 득점을 주는 것은 없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상대 스톤이 있는 것을 쳐내고 기본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우리 스톤도 남고 괜찮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대회 운영도 수월해졌다. 김은정은 "첫 경기에 아이스에 얼마나 적응했는지, 샷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이겼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나 감정) 제어가 쉽지 않을까 싶다. 집중하는 것은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민정 감독의 마음도 비슷했다. 그는 "팀 내부적으로 상대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만 집중한다. 상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김 감독은 "관중, 방송, 조명이 있는 것에서 시험을 해보지 않았다. 3팀(여자, 남자, 믹스더블 대표팀) 모두 걱정했다. 적응에 있어 시간 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나마 빨리 적응했다. 첫 2경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좋아지리라 본다"고 예상했다.

대표팀은 이날 저녁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과 만난다. 4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김은정은 "일본에 대해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일전을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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