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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경 정훈 "좀 더 편한 곳은 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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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서 외야로…마무리 훈련부터 자리 경쟁 본격 시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훈에게는 중요한 시기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훈련 캠프도 이제 막바지 일정에 들어간다.

정훈도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보통 유망주로 꼽히거나 1.5군급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마무리 훈련 캠프에서 정훈은 '최고참'급에 속한다.

그가 오키나와로 간 까닭은 있다. 오프시즌 들어 포지션 변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올 시즌에도 조짐은 있었다. 정훈은 시즌 후반기 자신에게 익숙하던 내야 대신 외야로 나가 뛴 적이 있다. 전준우를 대신해 백업 중견수로 나섰다.

그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적응 중에 있다"고 했다. 외야는 좌·중·우 세 자리다. 정훈은 "특별하게 어느 한 자리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편한 포지션은 중견수"라고 말했다.

정훈은 프로 데뷔 후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지만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군 입대 후 선수 생활을 접고 아마추어야구 지도자로 출발했다가 다시 프로 선수로 도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2군)리그를 뛰었고 백업 멤버로 1군 무대에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5년 정훈에게는 최고의 시즌이 됐다.

그는 당시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86타수 146안타) 9홈런 62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규정 타석을 채우고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전 시즌(2014년) 2할9푼4리로 넘지 못한 3할 고지를 기어코 오른 것이다.

조성환(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은퇴 이후 비어있던 롯데 2루수 자리는 정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그는 이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앞으로 치고 나가고 제 포지션을 지켜야할 시기에 찾아온 부상도 컸다.

정훈은 "내가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놓친 것"이라며 "그렇게 되다 보니 위축되고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도 그렇고 모든 운동은 자신감 싸움인데 계속 자리가 불안하고 흔들리는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도 이제 프로 10년 차를 훌쩍 넘겼다.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냉정한 현실이다.

정훈은 외야수 훈련에 대해 "연습 때와 실제 경기에서 나오는 타구는 다르다. 그부분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야수로 뛸 때는 보통 정지된 상태에서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야에서는 뛰어 오는 과정에서 포구를 하고 이후 중심을 잡은 뒤 내야로 송구를 해야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어렵다"고 얘기했다.

정훈은 수비형 보다는 공격형 선수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퍼 스윙 스타일이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정도를 넘어 버리니다보니 몸까지 더 누워버리고 그런 상태에서 계속 치다보니 스윙 궤도가 너무 과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타격폼을 찍어 치는 스타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 폼 안에서 적정선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포지션 변경에 따른 수비가 우선이지만 공격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이래저래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훈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정훈이 새로운 자리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군 전역 선수 중에서도 외야 자원이 많기 때문에 (정훈에게도)분명한 자극제가 되고 경쟁도 될 것이다. 선수도 팀도 발전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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