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윤아와 친자매 케미? 닮았다는 칭찬도"(한복 인터뷰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윤아와 닮았다는 말, 촬영장에서 종종 들었죠. 영광입니다."

배우 박지현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윤아와 '자매' 케미를 발산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하얀 피부까지, 윤아와 닮은 외모로도 눈길을 끈 그녀는 "고맙다"고 웃었다.

박지현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조이뉴스24를 찾았다. 드라마에서 막 걸어나온 듯,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냈다.

박지현은 '왕은 사랑한다'에서 은산(임윤아 분)의 몸종 비연 역을 맡아 안방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비연은 자신을 친구처럼 아껴주는 산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키워준 은영백(이기영 분)을 죽인 원수인 줄 모르고 무석(박영운 분)에게 온 마음을 주는 짠한 로맨스까지 펼쳤다.

박지현은 "아직 신인이라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즐기며 드라마를 봤다"고 했다.

박지현은 극중 친자매 같았던 임윤아, 러브라인을 연기한 박영운 등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박지현은 윤아와의 호흡에 대해 "제겐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최고의 아이돌이고 스타다. 사실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리 친자매처럼 보여야 한다고 하지만, 제게는 은산보다 윤아라는 타이틀이 더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먼저 현장에서 다가왔다. 제 연기가 처음인 것을 알고 잘 챙겨줬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 편해졌다"고 했다.

윤아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다는 박지현은 "황송했다. 사실 그 전에도 듣긴 했는데 닮았다는 생각을 안했다. 워낙 여리여리하고, 저보다 훨씬 예쁘다. '내가 감히'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소녀시대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웃었다.

박지현은 "막상 실제로 보고, 현장에서 두 사람이 나오는 모니터를 하는데 얼핏 보니 닮았더라, 윤아 언니도 보면서 닮았다고 했다"라며 "가리개를 하고 비슷한 한복을 입었을 때는 보조 출연자들이 헷갈려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첫 드라마 러브라인 상대인 무석 역의 박영운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박지현은 "드라마 캐릭터와 다르게 착하고, 귀엽고, 순수하다. 마지막 촬영 끝나고 찍은 단체 사진을 인화해 액자에 넣고, 편지를 써서 줬다. 배우들에게 마지막 대본에 롤링페이퍼를 써달라고 하더라. 소녀소녀스럽다. 덕분에 즐거웠다. 현장에서도 배려해줘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제 연기를 떠나 선후배, 동료들, 스태프들이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인복이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