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펫]리지→박수아 "애프터스쿨 빛났다, 인생 2막"(인터뷰②)
2018.10.18 오전 10:00
"연기자 박수아, 신인 마음가짐으로 새 시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의외로 집순이"라고 고백한 박수아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반려견 짜장이(리지)와 함께 할 때가 많다. 짜장이와 함께 하는 일상은 시트콤을 방불케 한다. 유쾌한 4차원, 그녀의 매력이 짜장이와 함께 할 때도 튀어나왔다. "강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가끔은 동족처럼 네발 보행을 한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짜장이를 위한 배려도 곳곳에서 묻어난다. 다리 수술을 한 짜장이를 위해 마룻바닥에 카페트를 모두 깔아놨다. 개집도 직접 조립했다. 박수아는 "'의'는 못해줘도 '식주'는 건강하게 해주자는 철칙이 있다"고도 했다.


반려견 짜장이는 복실복실한 까만 털에 애교 많은 눈빛까지, '초특급 귀여움'으로 무장했다. 붙임성도 좋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곧잘 안기고, 졸졸 쫓아다닌다. 박수아는 자신보다 카페 주인에게 더 관심이 많은 짜장이를 보며 "짜장이는 수컷인데, 남자를 보면 좋아한다. 잘 따른다"고 애교 섞인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완연한 가을 날씨, 경의선 숲길로 산책 나선 박수아와 짜장이의 케미도 빛났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풍경이 곧 그림이 된다.



박수아(리지)는 2010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독보적인 캐릭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고, 시트콤 '몽땅 내사랑'(2011)을 시작으로 '연기돌'로 활동 영역도 넓혔다. 새 소속사를 찾고, 또 박수아로 활동명을 변경한 그는 SBS 주말극 '운명과 분노'를 통해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다.

◆"리지에서 박수아로 활동명 변경, 인생 2막"

새로운 시작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지난 7년을 함께 했던 플레디스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리지라는 이름 대신 박수아로 활동명도 변경했다. 박수아는 "지금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했다.



박수아는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예능과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지난 8년을 부지런히 달렸다. 그는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고 싶다. 일을 할 때 엔돌핀이 돈다"고 웃었다.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내일'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연기자로 새로운 박수아의 얼굴을 꺼내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박수아는 "계속 예능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 시기에는 인생의 2막을 새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하고 싶었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았던 리지라는 이름 대신, 박수아로 활동명을 바꾼 것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그의 다짐과 각오가 담겨있다.

"리지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이미지나 캐릭터가 센 편이에요. 예능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도 많아요. 리지라는 이름을 갖고 연기를 하기에는 너무 한정적인 연기 밖에 보여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고민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리지라는 이름이 아깝긴 한데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다시 시작할 생각이에요. 박수아로 하나하나씩 다시 올릴 생각입니다."



◆"애프터스쿨 7년,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박수아의 출발점은 가수였다. 그룹 애프터스쿨로, 또 유닛 그룹 애프터스쿨 블루와 유니크한 콘셉트를 내세운 오렌지 캬라멜로 활약하며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섹시한 모습부터 유니크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인기를 누렸다. 박수아는 지난 시간을 "인생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라고 했다.

"정말 소중하고 빛나는, 마치 다이아몬드 인생 같았어요. 그 시절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멤버들과 함께 보기도 해요. 나이든 사람들 마냥, '그 땐 그랬었지' 푸념도 해요. 지금도 노래방을 가면 전 애프터스쿨부터 오렌지캬라멜 노래까지 다 불러요. 추억 많은 날들이에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 시절을 살았기에, 애프터스쿨 활동에 대한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박수아는 "아쉽지만 후회 없이 할만큼 했다. 멤버들도 각자의 길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애프터스쿨 활동은 없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그에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 그는 "애프터스쿨 멤버들 불화설도 참 많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만난다. 나나 언니 생일에는 같이 모여 밥도 먹었다"라고 했다.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제 몫을 해내는 멤버들을 보면 뿌듯한 마음도 든다.

"나나 언니, 주연 언니 모두 연기자로 잘하고 있고, 레이나도 솔로 활동을 잘하고 있어요. '프로듀스48'에 나왔던 가은이도 다른 걸그룹으로 데뷔 준비 중이고, 이영이도 밴드활동 중이고, 정아 언니도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각자 그렇게 잘살고 있어서 뿌듯해요."

박수아는 "나중에는 '슈가맨'에 소환됐으면 좋겠다. 그런 순간도 상상해본다"고 웃으며 "10년 뒤에도 회자될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자 새 출발, 신인 마음가짐으로 오디션 봐요"

박수아가 연기를 처음 시작한 것은 7년 전이다. 시트콤 '몽땅 내사랑'(2011)을 시작으로 드라마 '아들녀석들'(2012) '앵그리맘'(2015) 웹드라마 '모모살롱' 등 맛깔나는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연기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몽땅 내 사랑'으로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마냥 재미있었어요. 제 성격대로 하면 되는 캐릭터였거든요. 그런데 다른 드라마로 좀 깊이 있는 연기를 하려고 하니까,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재미도 있고 매력도 있었어요. 연기는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기회잖아요. 가수 같은 경우도 다른 콘셉트를 하긴 하지만, 드라마는 온전히 다른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기회라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박수아는 연기의 첫 시작을 "운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이후에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제는 '연기돌'이 아닌, 본격 연기자의 꿈을 품으면서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다. 연기 레슨도 받고, 오디션도 보러다녔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대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주연, 조연 따지지 않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고, 진짜 많이 떨어졌어요. 일부러 프로필에 애프터스쿨 멤버라고 안 쓰고, 박수아라는 이름만 적어요. 실제로 저를 모르는 사람도 있고요. 최종에서 탈락한 경우도 있었죠."

성과도 있었다. 11월 1일 첫방송을 앞둔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여배우 진세라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또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캐스팅, 극 중 주상욱 여동생이자 재벌가 막내딸 태정민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배역을 소개하는 박수아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났다.

박수아의 새로운 날들이 시작됐다. 그는 "한방보다 꾸준했으면 좋겠다. 길게 보고 싶다. 빨리 연기자로 자리잡고 싶은 조급함보다, 현장감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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