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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첫 V리거 톰시아 "낯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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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 등 V리그 경험자에 얘기 들어…한국 선수 수비 실력 굿!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베로니카 톰시아(30·폴란드)가 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8-19시즌 개막을 앞두고 V리그 남녀부 외국인선수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IBK기업은행 어나이(미국)와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에 이어 톰시아가 세 번째로 한국에 왔다.

톰시아는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현장에도 있었다. 그는 코트에 나와 뛰지 않았지만 선수단과 동행해 보령체육관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자국(폴란드)을 포함해 유럽리그에서만 뛰었다. 아시아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톰시아는 "(아시아리그는)유럽과는 다르다. 그래서 예전부터 뛰어보고 싶었다"며 "마침 V리그 트라이아웃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래서 시도했다"고 말했다.

올해 V리그 남녀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렸다. 톰시아는 지난 시즌 몬자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인연이 닿았다. 그는 트라이아웃에 이어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지명을 받았다.

톰시아는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었다"며 "트라이아웃이 5월 초에 열려 다른 리그보다 빨랐다. 만약 지명을 받지 못했더라도 크게 부담은 없었다. 만약 그렇게 됐다고 해도 다른 기회를 기다리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트라이아웃 당시를 되돌아 봤다.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지만 톰시아에게 한국은 낯선 곳은 아니다. 그는 또 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2012-13시즌 터키리그에서 뛸 때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톰시아는 "V리그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폴란드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를 때 한국과 만난 적도 있다. 김연경 외에 한국대표팀 다른 선수와도 얘기를 했었다. V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몬타뇨(콜롬비아)도 그렇고 한국에서 뛴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톰시아는 한국 배구에 대해 수비가 무척 강하다고 느꼈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내기가 까다로웠다"고 했다. 다가올 2018-19시즌 V리그에서도 참고할 부분이다. 김연경에 대해서는 엄지척이다. 그는 "(김연경은)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톰시아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V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폴란드 출신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매우 자랑스럽다. 이 기회가 다른 폴란드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대표팀은 현재 세대교체 중에 있다. 톰시아도 후배들에게 대표팀에서 뛸 자리를 양보했다. 그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폴란드 선수들이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고 강하고 기술적으로 높은 수준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 서로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톰시아는 한국에 동생 라우라(26)를 비롯해 애견과 함께 왔다. 라우라는 신장 191cm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해까지 배구선수로 뛰었다.

그는 폴란드를 비롯해 키프로스리그와 스페인리그 올림피코 팀에서 뛰었다. 흥국생명 구단 측은 "동생은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현재 선수 생활을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톰시아는 폴란드 현지에 V리그 관련 소식이 좀 더 많이 전달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유투브를 통해 한국 배구를 예전보다는 더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기사 대부분은 한국어로 돼있다. 그래서 한국배구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톰시아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제몫을 한다면 V리그 소식은 자국에 더 자주 소개될 수 있다. 그도 그렇고 소속팀도 바라는 일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컵대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11일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1-3(25-18 15-25 28-30 20-25)로 졌다. 대회 최종 성적은 3위다. 3, 4위전은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 경기 결과를 놓고 가린다.

같은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3-0으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한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이 3위를 확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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