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찾았다"…'쎈마이웨이', 제아X치타의 진정성(종합)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고민상담이라고 하면 형식적인 말들이 오가기 마련이지만 제아와 치타는 다르다. 할 말은 해야 하는 두 사람이다. 그래서 '쎈마이웨이'는 진정성 넘치고 속시원하다.

2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모비딕 '쎈마이웨이2'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아이돌 지망생 고민자와 연애 고민자와 관련한 녹화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MC 치타, 제아와 옥성아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아는 "제가 약간 푼수 같아서 데뷔 초부터 회사에서 입단속을 했다. 하지만 전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쎈마이웨이'로 제 자아를 찾았다. 말을 하는 프로그램이 종종 들어오고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화가 늘 있었는데 그게 조금 내려갔다"고 말했다.

치타 역시 "제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많이 출연하는데 '쎈마이웨이'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게 의미 있는 일이다. 고민을 상담할 수 있고 누구라도 저랑 소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좋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치타와 제아는 기억에 남는 사연으로 각각 '투표권'과 '몸매'를 꼽았다.

치타는 "'투표를 안 해도 되지 않냐'는 사연에 분통이 터졌다. 그건 피와 땀과 눈물이 있고 애써서 주어진 권리와 의무가 된건데 너무 가벼이 여긴 것 같아서 화가 났다"며 "사전투표도 있고 한 시간도 안걸리는데 시간을 낼 수 없는 건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제아는 "몸매 코르셋 편을 촬영하면서 속상했다. 많은 여자 분들이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을 잘 못 보더라. 저희에게 공감해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했다.

'쎈마이웨이'는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하는데 제작진은 정치 경제 사회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최근 이슈와 맞아 떨어지는 것들로 주제를 정한다. 이번 녹화에서는 아이돌 지망생 고민과 연애 고민을 다룬다.

제아는 "막연하게 꿈을 이어나가라고 하기에는 무리수가 조금은 있는 사연이었다.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사연에 임할 것 같다"고, 치타는 "꿈이 있다는 건 좋고 응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 꿈에 대해 믿음이 확고해도 차선책이 없다면 위험하다. 사연을 보면서 답답했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제아, 치타는 한 사람에게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정말 현실적인 상담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옥성아 PD는 "보시다시피 출연진과 제작진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뭉쳐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영향력이 있겠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이걸 보고 영향을 받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쎈마이웨이2'는 제아와 치타가 사연 제보자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 연애부터 학업,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거침 없는 토크가 펼쳐진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