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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머리 감독 "북측 선수 돌아갈 때까지 함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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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앞둔 女 단일팀…도울 수 있을 만큼 돕겠다 의지 밝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취재진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오는 20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세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단일팀은 이날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7~8위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스웨덴과는 구면이다.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로 만났다. 머리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이 원하던 일본과 최종전 대진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단일팀에게는 스웨덴을 상대로 되갚아야 할 빚이 있다.

단일팀은 최종전을 하루 앞둔 19일 관동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머리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우리와 다시 맞붙기가 두려워서 스웨덴을 이긴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농담도 건냈다"며 "일본과 재대결을 원했지만 스웨덴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에 당한 0-8 패배는 잊지 않는다"며 "나오지 말아야할 점수가 나온 경기다. 우리 선수들도 이제는 스웨덴을 알고 반대로 스웨덴도 우리를 잘 안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의 복수전인 셈"이라고 각오도 전했다.

한편 머리 감독은 단일팀을 이끈 소감도 밝혔다. 그는 "북한은 스포츠에서 한국과 경쟁자인데 이런 팀의 선수와 한팀이 돼 경기를 같이 뛰었다"며 "내게도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최종전이 끝난 뒤 북측 선수들이 돌아갈 때까지는 계속 지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일팀은 20일 스웨덴전을 마친 뒤 바로 해산하지는 않는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이 막을 내린 다음날인 오는 26일 돌아간다. 단일팀에서 뛰었던 북측 선수들도 같은날 함께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머리 감독은 "21일에는 팀 전체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단일팀의 향후 일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북측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지도할 생각"이라며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평소 잘 울지 않는 편이지만 북측 선수단이 돌아가면 울 것 같다"며 "(북측)선수들을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일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한국과도 친선경기 등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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