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위성우, 달리는 박혜진에 '사랑의 채찍'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좀 더 잘했으면"…""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만족은 못합니다. 좀 더 잘해야죠(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사자성어다. 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잘하라는 재촉 내지는 독려를 한다는 뜻인데 위성우 감독의 박혜진을 향한 시선이 그야말로 이와 같아보인다.

위성우 감독은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WKBL 삼성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박혜진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는 박혜진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면서도 "만족은 없다"고 했다. 위 감독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혜진은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WKBL 최고의 선수다. 10시즌 평균 35분 2초를 뛰면서 10.3점 3.5어시스트 4.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견실한 플레이는 그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특히 상대 에이스를 철저히 봉쇄하면서도 자신이 올려야하는 점수는 반드시 챙긴다. 공수 모두 완벽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경기 도중에도 박혜진을 향해 위 감독은 따끔한 질책을 하지만 둘은 절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위 감독이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2012~2013시즌 이후 우리은행의 절대적인 에이스는 박혜진이었다. 출전 시간이 위 감독의 박혜진에 대한 애정을 말해준다. 함께 하는 동안 박혜진은 단 한번도 시즌 평균 35분 밑으로 내려가본 적이 없다. 그만큼 위성우 표 농구의 중심이라는 이야기다.

점수도 꾸준히 매시즌 증가추세로 올 시즌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7점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14.7점은 커리어 하이의 기록이고 경기당 5.4개의 어시스트 또한 데뷔 후 가장 많은 수치다.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위 감독도 박혜진의 노력만큼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노력으로 얻어지는 부분은 박혜진이 최고"라면서 "정말 잘하는 선수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박혜진은 그러니까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거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른 팀 감독들도 (박)혜진이가 정말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흐뭇한 표정도 지었다.

이날도 위 감독은 경기 중 박혜진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있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와 플레이하라는 주문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에이스다웠다. 14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72-56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박혜진은 "솔직히 경기 중이나 그런 때 화를 내면 속상하긴 하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감독님 뜻이 나쁘진 않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있다.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달리는 박혜진에게 가해지는 위 감독의 채찍은 우리은행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조이뉴스24 용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성우, 달리는 박혜진에 '사랑의 채찍'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