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천 지역 고교 대상 '미래양성 프로그램' 실시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주말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연고지역 고교 8개팀 총 102명을 대상으로 '미래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고지역의 아마야구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윤리교육 및 승부조작 불법도박 관련 방지교육 ▲부상방지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및 보강훈련 교육 ▲투수·포수·타격·주루·수비 등 기술 아카데미 교육까지 함께 진행됐다.

첫날인 지난 9일에는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방지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오후에는 SK 컨디셔닝 코치들의 지도하에 참가자들이 훈련 로테이션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비롯해 비시즌 보강훈련 및 부상방지 교육 등도 함께 이뤄졌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기술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내용이 꾸려졌다. 오전에는 김무관 SK 퓨처스(2군) 감독의 타격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김경태 코치도 투수 아카데미, 손지환 코치는 수비 아카데미, 정수성 코치의 주루 아카데미, 박경완 코치의 포수 아카데미가 각각 함께 열렸다.

오후에는 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연고지역 출신 포수 이재원이 '프로선배에게 듣는 프로야구 멘탈과 성공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후배 선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교육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 성향 및 기질을 검사하는 MBTI교육 및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각 학교 코칭스태프와 공유해 향후 선수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원은 "처음 이런 자리에 나서게 되어 많이 긴장도 되고 어려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도 사라지고 분위기에 적응되면서 오히려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좋은 얘기를 전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조영민 스카우트팀 매니저는 "작년에 진행했던 내용을 보강해 올해는 기술적인 부분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며 "참여한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와 배우려는 의지 등을 보면서 준비한 사람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내년에도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