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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옵션' 김신욱, 북한에도 공포감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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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기세 이어가기 숙제…석현준 활약 긴장감 더 올려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김신욱 합류 후 (축구대표팀에서)다른 방식의 득점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쌕색이' 이근호(32, 강원FC)는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중국전에 결장했다. 무릎 이상으로 휴식을 취하며 중국전을 지켜봤다.

중국과 경기에서는 196㎝의 장신 김신욱(29, 전북 현대)이 소속팀 동료 이재성(25, 전북 현대)과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후반 시작 후 중국이 플랫3 수비로 전환해 김신욱 막기에 나섰다. 고립을 통해 한국의 공격 둔화를 유도했고 그수는 어느 정도 통했다.

그렇지만, 김신욱이 골맛을 보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90분 동안의 집중력 유지가 김신욱에게 과제로 남았다.

이근호는 김신욱의 존재가 대표팀에는 다양한 공격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신욱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한전에서도 능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 것이다. 이근호는 "상대의 역습 시 빈틈이 있다고 본다"며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야 할 것 같다. 중앙에 상대 선수가 밀집하면 양 측면에서 공간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근호가 한 얘기는 곧 중앙에서 김신욱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치열해야 해줘야 한다는 것과 같다. 아직 뛰지 않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 등 경쟁자가 있지만 김신욱이 분명한 공격 자원으로 중국전에처럼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

북한은 김신욱이 은근히 부담스럽다. 지난 2015년 8월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에는 2분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김신욱을 알고 있는 것은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김신욱의 연장 후반 3분 교체 출전에 이어 임창우(알 와흐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기억이 있다.

당시 북한의 리명국 골키퍼는 왼쪽애서 올라오는 코너킥을 막으려다 장신 김신욱의 점프에 펀칭 타이밍을 놓쳤다. 볼이 뒤로 흘렀고 이용재의 슈팅을 손으로 막았다. 이를 다시 잡은 임창우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금메달은 한국이 차지했다.

북한은 김신욱보다 큰 선수가 없다. 수문장인 리명국이 188㎝로 가장 크다. 발밑 플레이까지 보여준 김신욱이 중국전 이상으로 경기력을 뽐낼 필요가 있다.

공격 2선과의 호흡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이재성·이명주(FC서울)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괜찮았다. 이근호나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등 새 얼굴이 나서면 빠른 적응을 통한 콤비플레이를 해내야 한다.

김신욱은 아직 팬들의 신뢰를 완전하게 얻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석현준(트루아)이 리그 경기에서 AS모나코를 상대로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집념으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 당연히 비교는 피하기 어렵다. 반쪽 선수라는 오해를 지우기 위해 북한전에서 선발이나 조커에 상관 없이 나서 연속성을 꼭 보여줘야 한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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