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BIFF]거장 올리버 스톤 "현빈, 가장 인상적인 韓배우"2017.10.13 09:39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 드러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세계적 명장 감독 올리버 스톤이 한국의 배우 현빈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감독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라브 디아즈, 장선우,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가 참석했다.

올해의 심사위원장 올리버 스톤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 온 인물이다.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호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7월4일생'(1989)으로 또 한 번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6년작 '스노든'으로도 사회를 향한 예리한 시선을 보여줬다.



그는 심사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말하며 "정말 감사하다. 정말 흥미로운 때에 한국에 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반도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때, 매우 무서운 때이기도 하다"며 "그래서 외교에 있어서도 매우 긴장이 있는 상황이지만 영화가 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심사할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영화제를 찾은 많은 감독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열린 영화제의 개막식에서 한국 배우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던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 없이 표현했다.

그는 "음악, 디자인, 감동, 등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한 뒤 "이것들을 다 넘어서는, 한국영화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을 수 있던 이유가 있다"며 "물론 미국 영화도 물론 좋지만 많은 예산을 써서 영화를 만들지 않나. 지난 10년 간 한국영화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술적이고 현란한 움직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가끔 우스꽝스러움 연기를 보여줄 때도 있고, 결말로 갈수록 역설에 역설, 반전을 보여준다"며 "범죄 영화를 좋아하는데 배우들이 그런 면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끌어내더라. 이름을 말하기는 어려운데 첩보전을 다룬 영화에서 현빈이라는 배우가 인상적이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영화 '공조'를 가리키는듯한 대답을 하며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현빈'을 발음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올드보이'의 최민식 등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기억난다"며 "안성기와 장동건 등 군인을 연기한 배우들도 기억난다. 한국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지만 내가 서양인이라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리버 스톤 감독과 이날 행사를 위해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눈 것을 언급하며 "올리버 스톤 감독이 한국영화 회고전, 아시아 젊은 영화들에 대해 '이 배우는 누구냐'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라며 계속 질문했다"며 "한국 영화, 아시아 젊은 감독들에게 굉장한 애정과 지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기실에서 확인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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