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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애매모호 반응, 조금씩 울컥하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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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일본행이 좀처럼 결판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다리는 입장인 두산은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오면서 김동주의 일본행은 급물살을 탔다. 게다가 바로 이튿날 지바 롯데행이 유력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김동주의 일본 진출은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고 일주일이 지났건만 일본 측으로부터는 아무런 소식도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적막은 김동주의 희망과는 반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일본 구단들은 현재 주력 선수들의 계약을 모두 마친 채 보험용(?) 선수들과의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기둥이 될 선수들은 모두 거액의 연봉을 투자하면서 영입했고,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의 밑그림까지 그리며 새로운 시즌 목표를 구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동주는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두산 측은 답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동주는 지난 19일 두산에 아직까지 일본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19일 김동주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여전히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뭐 할 도리가 없다. 김동주의 일본행이 무산되든지 어쨌든지 결판이 나야 협상 테이블이라도 마련할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김동주의 태도를 '연봉 올리기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지바 롯데가 제시한 3천만엔 전후 금액에는 아무리 "몸값을 낮추겠다"고 선언한 김동주라고 해도 선뜻 응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두산 측은 일단 협상 테이블에라도 김동주를 앉히고 싶은 심정이다. 김동주의 거취 문제가 결정나지 않으니 다른 선수와의 재계약 등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가기에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않은 것이다.

과연 김동주는 언제쯤에야 일본행 여부를 속시원히 밝힐 것인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두산도 슬슬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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