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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블로킹' 신영석 "선규 형 앞이라 기분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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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개인 통산 900 블로킹 달성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하며 크리스마스를 자축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6-24 25-1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신영석의 활약이 빛났다. 신영석은 블로킹 10개 포함 15득점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해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가 한국전력 러셀을 겨냥한 강서브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신영석이 적극적으로 리시브에 가담하면서 러셀의 부담을 덜어줬다. 러셀은 29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신영석의 희생에 보답했다.

신영석은 경기 후 "내가 팀을 위해 더 희생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도움이 됐다"며 "센터가 리시브 이후 속공에 계속 가담하는 게 만화나 상상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영석은 또 팀 승리와 함께 V-리그 역대 3번째 900 블로킹 달성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총 907 블로킹으로 윤봉우와 함께 역대 블로킹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이선규(1천56)와는 149개 차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중계방송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대선배이자 우상인 이선규 SBS 배구해설위원도 신영석의 기록 달성을 지켜봤다.

신영석은 "(이) 선규 형이 1천 블로킹을 했을 때 내가 근처에라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900 블로킹을 하고 나니 먼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블로킹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영석은 이어 "선규 형은 어릴 때부터 유니폼을 달라고 하고 내 롤모델로 삼고 꿈을 키웠던 사람"이라며 "오늘 같은 날 선규 형이 있으니까 기분이 묘하다. 1천 블로킹은 대단한 업적이다. 내가 선규 형 입장이라도 자신의 대기록을 쫓아오는 후배가 있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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