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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증강현실 헤드셋, VR시대에 성공할까?

고가 정책과 VR기기 트렌드가 걸림돌, 성장 잠재력은 AR 앞서

[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실패의 쓴맛을 본 증강현실(AR) 분야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AR 헤드셋 홀로렌즈 개발자 버전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MS는 최근 야심차게 준비한 고성능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 개발자 버전을 3천달러(약 360만원)에 예약판매하며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하지만 360만원에 달하는 홀로렌즈 개발자 버전 가격이 생태계 구축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MS 홀로렌즈는 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고성능 PC와 같은 외부 기기의 도움없이 자체 내장된 홀로그래픽 컴퓨팅으로 구동하며 개발자는 이 기기를 구입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홀로렌즈의 높은 가격으로 개발자나 소규모 기업들은 15~8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VR 기기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홀로렌즈는 최고가 VR 기기인 HTC 바이브(800달러)나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600달러)보다 4배, 보급형 모델인 삼성전자 기어(99달러)와 구글 카드보드(15달러)에 비해 30배 이상 비싸다.

◆고가정책이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장애물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 피어스 하딩 롤스도 홀로렌즈의 가격이 시장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홀로렌즈가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고수익 IT기기 매니아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MS가 가격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관심이 VR 기기에 집중돼 있어 홀로렌즈를 확산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6일 오큘러스 리프트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HTC는 지난 2월29일 바이브 선주문을 시작해 10분도 되지않아 1만5천대를 팔았다. 소니도 이달 15일 미디어 행사에서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VR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 기기의 가격과 판매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휴대폰이 필요없는 독립형 고성능 VR 헤드셋과 각종 센서를 추가한 카드보드 플라스틱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VR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성장 잠재력과 응용분야에서 증강현실이 가상현실을 크게 앞서 결국 시장은 증강현실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테크분야 인수합병 컨설팅 업체 디지캐피털은 현재 태동중인 증강현실 시장이 2020년에 A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요증가로 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VR 시장은 가상현실 영화나 게임 등 제한된 분야에서 활용돼 3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VR 시대 이후 AR 시대 도래

MS와 구글, 애플, 인텔 등은 이런 시장 변화를 예견하고 증강현실 전문인력을 영입해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홀로렌즈는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MS의 전략제품으로 볼 수 있다. 3년 후 VR 시장이 틈새시장에 그치고 AR 시장이 주류시장으로 성장할 때 MS가 생산비 절감을 통해 저가형 홀로렌즈를 출시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MS는 홀로렌즈의 가격인하와 함께 증강현실 앱생태계를 구축해야 구글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 최근 VR 기기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구글의 노력 덕분이다.

구글은 저가 VR 헤드셋 카드보드를 보급하고 앱생태계의 토대를 만들어 개발자가 VR 앱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MS가 구글처럼 홀로렌즈 저가 모델로 증강현실 앱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 증강현실 시장의 주류시장 편입을 앞당기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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