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최민식이 충무로 최강 티켓파워맨으로 등극했다.
조이뉴스24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201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계 사건'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방송사 PD, 영화제작자, 매니저,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20명이 참여했다.
최민식은 '충무로 최고의 티켓파워'를 묻는 질문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총 49표를 얻어 당당히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최민식은 올해 1천760만8천47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동원한 영화 '명량'으로 명실상부 최강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민족의 성웅 이순신 역을 맡아 인간적 고뇌와 장수로서의 위엄을 보여준 최민식은 한국영화의 유례없는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민식은 '명량' 뿐 아니라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를 선보이며 한미 박스오피스 동시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던 최민식은 수년의 공백기를 보낸뒤 2010년 '악마를 보았다'로 컴백해 이후 '범죄와의 전성시대', '신세계'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민식의 뒤를 이어 역시 연이은 흥행작을 내놓고 있는 송강호가 2위를 차지했다. 19표를 얻은 송강호는 지난해 연말 개봉해 이월된 '변호인'을 제외하면 올해 개봉영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명량'의 흥행을 쌍끌이하고 '표적'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류승룡이 차지했다. 11명의 지지를 얻은 류승룡은 차기작 '도리화가'와 '서울역', '손님'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뒤이어 7표를 얻은 하정우가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해적'과 '타짜2'로 흥행의 감초로 불리며 인기를 과시한 유해진과 '군도', '두근두근 내인생'의 강동원, '해적'의 손예진이 3표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손예진은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올라 티켓파워를 공고히 했다. 이하 조진웅과 이정재, 정우성, 설경구가 2표를 기록했다.
한편 설문 대상 120명에는 방송사 PD 등 프로그램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가수, 연예부 기자, 매니지먼트업계 관계자, 영화 제작·배급·마케팅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질문은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 연예 각 분야를 아울러 구성했다(복수 응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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