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4월엔 좀 더 선명해진다
2014.04.02 오후 5:03
초고화질(UHD) 시대 본격 개막…위성방송도 가세
어떤 시인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하지만 케이블TV 시청자들에게 4월은 “가장 선명한 달”이 될 것 같다. 초고화질(UHD) 방송 시대가 본격 개막되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IPTV 사업자들 역시 4월에 다양한 UHD 행사를 마련, UHD 시대 개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글| 백나영 기자  @100na  사진| 각사 제공





중계 카메라가 상대편 골대를 향해 질주하는 손홍민 선수를 클로즈업한다. 살짝 긴장된 근육과 가볍게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바로 옆에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월드컵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이런 꿈 같은 장면이 현실화될 지도 모르겠다. 4월부터는 일반 가정에서도 초고화질(UHD) 방송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초고화질로 번역되는 UHD는 해상도가 3840×2160에 이른다. 하지만 이렇게만 설명하면 일반 시청자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일반 가정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풀HD((1920×1080)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UHD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60인치 이상 대화면에서는 현장감을 좀 더 만끽할 수 있게 된다.

UHD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케이블 업계가 UHD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케이블 망의 경우 광대역 전송이 가능해 추가로 망투자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케이블 업계가 UHD 방송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 케이블-지상파, 앞다퉈 고선명 서비스

케이블업계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 일정에 맞춰 오는 4월10일부터 UHD 방송을 상용화한다. 그 때부턴 일반 가정에서도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케이블 업계는 1차로 TV내장형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UHD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전업체들과 공동개발 중인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케이블TV에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는 UHD 전용채널 'U-MAX'를 정식 개국하고 하루 4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매일 방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J E&M과 현대미디어 등이 4K 제작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 영화사 콘텐츠 수급 등 총 200시간 분량의 UHD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국내 최초로 UHD 카메라를 포함해 17억 규모의 UHD 제작센터를 구축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스튜디오 내에서의 촬영부터 부조정실 내에서의 영상 처리의 과정을 UHD로 녹화 및 편집, 보정을 할 수 있는 UHD카메라, UHD 스워쳐와 서버, UHD 편집기, Color Effect 장비, 자막기 등이다. 이 시스템은 UHD 초고화질 해상도를 제작할수 있는 구성으로,기존의 단순한 4K 촬영 장비만이 아닌 여러 가지 특수효과 및 자막까지 제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UHD 제작 솔루션으로 구축된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2월 삼성, LG전자와 공동으로 UHD전용 셋톱박스 2종을 출시해 UHD B2B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업자용으로 개발한 UHD 전용 셋톱박스는 전국의 주요 가전매장, 영화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장에서 활용된다. 4월 중에는 UHD 전문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 역시도 UHD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상반기에 UH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하반기에는 UHD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KT 역시 오는 하반기부터 UHD 상용화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UHD 서비스를 개시하고, 4월4일에는 UHD쇼를 진행, UHD에 대한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방송 콘텐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상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KBS, MBC, SBS 지상파 사업자들은 미래부에서 700MHz 주파수를 배치 받아 이르면 4월부터 올해 말까지 UHD 실험방송에 들어간다.

 ◆ UHD TV 가격도 크게 떨어져

UHD TV의 가격 하락도 UHD TV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차세대 UHD TV 제품들은 기존 제품들보다 사양은 업그레이드 됐으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590만 원에 출시된 55인치 UHD TV가 40% 정도 떨어진 300만 원 후반에, 49인치는 200만 원 후반대로 가격이 결정됐다. 1년 만에 가격이 반값 수준으로 떨어진 것.

이에 따라 UHD TV의 보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95만대가 팔렸지만 올해는 그보다 6배가 증가한 1천200만대, 내년에는 3천만대까지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뉴스24 창간 20주년, 소프라노 김성혜 한국 데뷔 10주년 독창회
I’m COLORATURA, I’m KIM SUNGHYE
2019. 11. 21 THU PM 8:00 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