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선택한 기업회생 전문가
2013.12.03 오후 2:45
존 첸, 임시 CEO로 낙점
흔들리는 블랙베리가 기업 회생 전문가인 존 첸에게 SOS를 쳤다. 존 첸은 임시 CEO를 맡아 블랙베리를 살리는 작업을 이끌게 됐다.


존 첸이 자신의 능력을 대외에 널리 알린 것은 사이베이스 때문이다. 한 때 오라클 등과 경쟁하던 사이베이스는 1990년대 후반 급속하게 몰락했다. 이 때 사이베이스가 선택한 인물이 존 첸이었다.

존 첸이 1998년 사이베이스 CEO로 부임할 당시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당시 사이베이스의 시가 총액은 3억6천200만 달러 수준. 하지만 존 첸은 13년 동안 사이베이스를 잘 이끌었다. 그 덕분에 지난 2011년 58억 달러를 받고 SAP에 회사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존 첸이 사이베이스를 살린 비법은 지금 보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인다. 모바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조금씩 내실을 다지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 하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바일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도입하는 게 수월한 건 아니었다고 더버지가 평가했다.

분석이나 모바일 서비스 같은 고성장 분야를 선택한 뒤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법. 이게 존 첸이 사이베이스를 살릴 때 쓴 방법이다. 블랙베리가 존 첸을 택한 건 이 방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