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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되찾은 김두현, 대표팀 미드필드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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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유럽 원정 대표팀 명단 발표...김두현 1년2개월 만의 복귀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복귀해 전술의 중심으로 거듭난 김두현(27)이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았다.

김두현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11월 15일 덴마크, 19일 세르비아(이상 한국시간)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김두현은 대표팀에서는 5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릴 정도로 득점력이 있는 미드필더다.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롬위치에서 수원으로 돌아온 김두현은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추락하던 친정팀을 바로 세웠다. FA컵 4강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세트피스를 도맡아 처리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골을 터뜨리며 결승전으로 이끌어 팬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던 차범근 감독을 구했다.

그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허정무 감독도 높게 평가했다. 허 감독은 "김두현은 그동안 체력적 문제와 투쟁력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을 회복했다"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허 감독이 요구한 월드컵 본선 경쟁력에도 부합한다. 김두현은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다. 비록 한 경기도 나서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지켜본 것만으로도 큰 소득을 올렸고 향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김두현은 월드컵 본선을 이끈 숨은 공신 중 하나다. 허정무호가 내용 없는 경기로 위기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열린 3차 예선 5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의 합류로 대표팀은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박주영(AS모나코), 김치우, 기성용(이상 FC서울), 염기훈(울산 현대) 등 기존 자원들과의 세트피스 시 키커 경쟁이 볼거리가 된 것이다.

또,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답답한 경기 상황을 반전시킬 능력을 갖췄다. 기성용-김정우 콤비로 굳어지던 중앙 미드필드 경쟁을 재점화시키는 효과도 불러올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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