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민하, 김주령, 안서현이 탈북자로 변신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의 시선으로 현재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 영화 '하나코리아'다.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 김민하, 김주령, 안서현, 최성재(샤론 최) 각본가가 참석했다.
![(왼쪽부터)배우 김주령-안서현-김민하-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최성재(샤론 최) 각본가가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b984600d672fc.jpg)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김민하 분)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다.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김민하와 김주령, 안서현이 탈북 여성으로 변신해 열연했다.
이날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첫 한국 방문에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우리의 소원은 하나인데 통일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역사적 사실로만 알던 통일에 대해 받은 감정적인 영향은 무엇일지 고민했다"라며 "북한에서 오신 분들의 사연을 리서치하고, 모티브가 된 효린 님을 만나 용기와 삶의 여정에 감동 받아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혜선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건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할 때 용기와 끈기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유의 여러 면모와 자유의 대가에 대해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성재 각본가는 "이런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스펙터클로 소비가 된다. 지금 분열이 많은 세상에 이렇게 힘들지만 극복해나가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야기의 기본적인 골격과 구조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에서 합류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연결이 안 되는 이야기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잡아갔다"라며 "감독님이 외국 분이셔서 영어로 대본을 쓰기도 하고 한글로도 대본을 써서 흥미로웠다. 감독님과 지지고 볶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방향을 잡아갔다"라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왼쪽부터)배우 김주령-안서현-김민하-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최성재(샤론 최) 각본가가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bfef68b6c67a6.jpg)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은 "혜선이 변화를 겪어가는 것에서 침묵, 망설임의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라며 김민하가 혜선을 잘 표현해줘 만족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탈북 여성인 혜선을 연기한 김민하는 "제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해서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감히 상상을 못 했을 그녀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남한에서 어떤 과정으로 체화가 되고 변화가 되었는지 세세하게 나눠가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김주령 배우, 안서현 배우에게 많은 사랑과 힘을 받으면서 극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극에서 양강도 사투리를 써야 했던 그는 "코치님 세 분이 붙어서 현장에서 계속 봐주셨다. 촬영 전에도 만나면서 양강도 사투리로 대화를 하는 것도 듣고 녹음도 해주셨다"라며 "과외를 계속 받았다 후시 녹음 때도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숙희 역의 김주령은 "촬영하기 전에 감독님을 개인적으로 많이 만나 뵈었다. 이 작품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를 많이 한 것이 극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라며 "숙희도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아픔과 상처를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고 버티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을 먼저 배운 사람 같다. 연기하면서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속으로 삼키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배우 김주령-안서현-김민하-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최성재(샤론 최) 각본가가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b78e428e19c68.jpg)
극은 혜선의 과거보다는 한국에 와서 겪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에 집중했다. 최성재 각본가는 "가장 크게 와닿은 건, 탈북자들이 와서 겪는 경제적, 환경적인 어려움보다는 안착이 된 5년 후가 더 힘들어진다고 하더라"라며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 남한과 공유하지 못하는 고립과 단절 등 정서적으로 힘들다는 말을 듣고 그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려 했다"라고 극에 담아내고자 했던 이야기의 결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하는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은 울림, 큰 떨림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하나코리아'는 오는 7월 8일 개봉된다. 덴마크에서는 8월 개봉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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