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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탕웨이 눈물→문소리 애도, 감동·의미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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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헤어질 결심'이 7관왕 싹쓸이를 한 청룡영화상에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이 넘쳤다.

지난 25일 제43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사회는 김혜수와 유연석이 맡아 5년 연속 MC 호흡을 맞췄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이날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은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 '헤어질 결심'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각본상(정서경), 음악상(조영욱), 인기스타상(고경표)까지 7관왕을 차지하며 청룡영화상을 휩쓸었다.

남녀조연상은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가, 남녀신인상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헌트'의 이정재가, 인기스타상은 고경표, 이지은(아이유), 다니엘 헤니, 임윤아가 수상했다.

이번 청룡영화상은 수상자 뿐만 아니라 후보에 오른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수상을 떠나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뉴진스, 아이브, 지코의 축하무대를 함께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정훈희와 라포엠의 '안개' 무대 때는 탕웨이가 눈물을 쏟았으며, 고경표와 김신영은 기립박수로 감격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정우성이 이정재와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정우성, 대리수상하며 이정재에 깜짝 전화 연결

정우성은 절친인 이정재가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자 무대에 올라 대리수상을 했다. "내가 노미네이트된 것 처럼 떨린다"라고 말한 정우성은 즉석에서 영국에 있는 이정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정재는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는 말을 듣고 "땡큐"라고 답했다. 이어 "감사하다"라며 함께 한 배우, 스태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치 자신이 수상한 것처럼 기쁨을 드러낸 정우성과 깜짝 전화 연결로 반가운 목소리를 전한 이정재의 남다른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배우 변요한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남우조연상' 변요한 "받을 줄 알았다" 솔직 소감

'한산: 용의 출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변요한은 "(상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두서 없이 말하는 것이 제 특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 같았던 '한산' 촬영을 회상하며 "다시 그 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찍지 않겠다. 차라리 군대를 한 번 더 가겠다. 그만큼 작품에 애정이 있고 많이 즐겼다"라고 다시 한 번 솔직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연기가 즐겁다. 좋은 선후배, 동료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 인간으로서, 인격체로만 더 다듬어졌으면 한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배우 탕웨이가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눈물을 쏟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탕웨이의 눈물, 김혜수의 따뜻한 격려

2부에서는 정훈희와 라포엠이 '헤어질 결심'의 OST인 '안개'로 특별무대를 선사했다. 객석에 앉아 있던 탕웨이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옆에 앉아 있던 박해일은 이런 탕웨이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MC 김혜수는 "탕웨이 씨가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노래 시작되자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이 이번 청룡영화상 중 가장 인상 깊었다. 노래가 나오자 다시 서래가 됐다.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배우로 변신한 희극인 김신영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박찬욱의 픽, 김신영이 전달한 수상소감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해외 촬영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신영이 대리수상을 했다. 김신영은 "이 자리가 꿈 같다.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것이 편견, 선입견과 싸우는 거다. 저 또한 '코미디언이 영화를? 우습게 보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라며 "저 스스로보다 편견을 더 먼저 깨주시고 사람들의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 주신 박찬욱 감독님이 '소감은 신영 씨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대신 수상소감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을 읽어내려갔다. 박찬욱 감독은 "LA에서 촬영하느라 못 간다. 원통하다. 오랜만에 김신영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영화감독이 되어 좋은 점은 여러 분야의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다. '헤어질 결심'에서도 많이 만났다. 그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오늘 밤 술 한 잔 사고 싶지만 그 기쁨은 약간 미뤄둬야겠다. 다시 만날 때까지, 박찬욱"라고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배우 문소리가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나섰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문소리, 이태원 참사로 세상 떠난 스태프 애도

여우주연상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문소리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항상 무거운 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와 일해줬다.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한 스태프를 언급했다.

이어 문소리는 "네가 얼마 전인 10월 29일 숨 못 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런 자리에서 네 이름 한 번 못 불러준 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라고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스태프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진짜 애도를 할게"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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