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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가상현실과 동양신화의 만남…조기숙 뉴 발레단의 순수 창작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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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조기숙 뉴 무용단이 가상현실 기술과 동양신화의 상상력을 결합시킨 순수 창작 무용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되는 조기숙 뉴 무용단의 새 작품 '요지경'은 가상현실 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알틴코와 협력해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9 융복합콘텐츠 시연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공연은 알틴코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센터에서 제작 지원한다.

 [사진=조기숙 뉴 발레단]
[사진=조기숙 뉴 발레단]

'요지경'은 동양신화에 등장하는 천상계 곤륜산 '요지경'을 배경으로 한다.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여신 서왕모는 혼합현실과 VR아트로 구현한 요지경 세상 속에서 여신들과 춤을 추며 인간 세상의 희노애락을 담아낸다. 1인칭 관점의 현실 청년은 세상의 이면을 외면하려 애쓰지만 부정적이고 부조리한 사건들을 계속 마주하고 고난을 겪는다. 현실 청년에게 '요지경'은 알쏭달쏭하고 묘한 세상일,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해 불가한 기막힌 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무용과 조기숙 교수는 "'요지경'의 공간은 무용수의 몸이 실현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과 기술이 구현하는 신화적인 것이 융합되어 의미를 만들어 내는 반(反)공간"이라며 "혼합현실이 추구하는 시공간은 기존의 것과 다른 이질적이고 해방적인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 요지경 세상에서 우리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술은 왜 필요하고 우리에게 무엇을 성찰하게 하는가"라고 되물으며 "본 작품을 통해서 요지경을 초래하는 기존의 사고에 도전하여 해방 공간을 스스로 창조하기 바란다"라고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11월27일 오후 8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공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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