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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스태프 노동조합, '동백꽃 필무렵' 제작사와 현장개선 노사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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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동조합)가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와 진일보된 노사협약을 다시 맺었다고 밝혔다.

당초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촬영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강행토록 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KBS]
[사진=KBS]

이후 노동조합은 제작사와 총 4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4차 교섭에서 양측은 1일 최대 16시간 노동시간(휴게시간 2시간 미포함)에서 △단축된 1일 최대 노동시간 적용과 △ 1일 최대 노동시간 초과 촬영 때 시간외수당 지급 및 △서울에서 비수도권지역으로 이동하여 촬영시 비수도권지역으로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 등의 교섭안으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은 "1일 16시간(휴게시간 미포함)이상의 장시간촬영 및 비수도권지역으로 장시간 이동하여 촬영 시에도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하지 않는 등의 기존의 드라마제작현장의 비인권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시간외 수당 지급을 약속하여 드라마제작현장의 노동조건 개선 의지를 보여준 제작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등이 출연한다.

◆ 다음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입장 전문이다.

1. 공정보도 실현을 위한 언론 노동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 2018년 7월 4일, 방송제작현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르와 직종과 관계없이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외주제작사 소속 스태프 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노동조합)가 설립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드라마 제작현장의 동시녹음, 조명, 그립등 기술팀 분과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시사/교양/예능 제작현장의 외주작가와 독립피디가 참여하는 분과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3. 노동조합과 팬엔터테인먼트(아하 제작사)는 KBS 2TV에서 2019년 9월 18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 스태프들의 노동인권과 드라마제작현장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하여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총 4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며, 교섭의 주요 내용으로는 △ 1일 최대 노동시간 △수도권에서 촬영 시 노동시간 산정기준 △서울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여 촬영시 노동시간 산정기준 △ 복리후생 △ 1일 최대 노동시간 초과 촬영시 시간외수당 지급 논의하였습니다.

4. 11월 12일 진행된 4차 교섭에서 1일 최대 16시간 노동시간(휴게시간 2시간 미포함)에서 △단축된 1일 최대 노동시간 적용과 △ 1일 최대 노동시간 초과 촬영 때 시간외수당 지급 및 △서울에서 비수도권지역으로 이동하여 촬영시 비수도권지역으로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 등 기존의 드라마제작현장 노동환경보다 진일보된 교섭안으로 합의, 노동조합과 제작사는 노사협약서를 작성했습니다.

5. 노동조합은 1일 16시간(휴게시간 미포함)이상의 장시간촬영 및 비수도권지역으로 장시간 이동하여 촬영 시에도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하지 않는 등의 기존의 드라마제작현장의 비인권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시간외수당 지급을 약속하여 드라마제작현장의 노동조건 개선 의지를 보여준 제작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6. 또한, 노동조합은 방송제작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살인적인 초과노동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 △정당한 임금과 초과 노동수당 지급 △점심시간·휴게시간 보장과 안정적인 식사제공 △하루 8시간 수면권 보장 △야간촬영 종료 시 교통비·숙박비 지급 △불공정한 도급계약 관행 타파와 노동인권 존중 △근로시간과 적정 임금 명기된 근로계약서 작성 △모든 스태프에 대한 차별금지와 인권 존중 목표로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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