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종아리 부상 호주전 라인업 제외···허경민 3루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야구대표팀 핫코너를 지켜야하는 최정(SK 와이번스)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최정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라운드 C조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최정이 지난 4일 수비 훈련 중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며 "선수 본인은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했지만 무리시킬 이유는 없다. 오늘은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3루수로 먼저 출전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큰 부상은 아니다. 그는 "주루는 100％를 할 수 없지만 타격 때는 전혀 아프지 않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모두 소화하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제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선발 명단에서 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과 황재균(KT 위즈)으로 최정 빈자리를 메운다는 구상이다. 황재균은 주 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 대표팀 소집 후 훈련을 통해 1루 수비까지 준비를 마쳤다.

김 감독은 "최정이 다쳐 안타깝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대표팀내 최고참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완전히 회복한 뒤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한 "최정은 승부처에서 대타 투입은 가능할 것 같다. 경기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