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플레이오프 전망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 같다"
2019.10.12 오전 7:00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규리그 데이터를 놓고 보면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상한다."

SK 와이번스는 오는 15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SK는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키움과 맞대결을 펼쳤다. 1, 2차전을 먼저 따내며 싱거운 시리즈가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키움이 3, 4차전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5차전에서만 홈런 3개를 때려낸 타선의 힘으로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을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후 기세를 몰아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하며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사진=정소희기자]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 SK의 포스트시즌은 홈런으로 모든 게 설명된다"며 "일반적인 포스트 시즌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평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의 공격력을 SK 마운드가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SK의 경우 올 시즌 공인구 변경의 여파 등으로 타선의 힘이 약해졌다. 대신 탄탄한 마운드는 강점이다. 정영일-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필승조와 김광현-앙헬 산체스-헨리 소사-박종훈의 선발 로테이션은 단기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은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4번타자 박병호를 위시해 김하성, 제리 샌즈, 이정후, 서건창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승부처 때마다 주축 타자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염 감독은 "우리가 올 시즌 지난해처럼 많은 홈런을 때려내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마운드가 키움 타선을 잘 막아내는 게 관건일 것 같다"며 "정규리그 데이터 등을 놓고 볼 때 우리의 방패와 키움 창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 "박병호를 비롯해 강타자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면 안 된다"며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한다. 자꾸 피하면 맞을 확률만 올라간다. 피하지 않고 붙는 게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