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LA 다저스, 충격 역전패…NLCS행 무산
2019.10.10 오후 2:12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의 가을야구가 일찍 마무리됐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다저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2019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 3승제)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지막 5차전에서 3-7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 워싱턴은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뉴시스]


경기 초반은 다저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다저스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맥스 먼시가 2점 홈런을 쳐 기선제압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회말 바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 공략에 애를 먹던 워싱턴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무사 2루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적시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 점을 만회하며 다저스를 압박했다.

워싱턴은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날 다저스는 뷸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중간계투로 내세웠다.

워싱턴은 커쇼를 무너뜨렸다. 8회초 선두타자 앤시너 렌던과 이어 타석에 나온 소토가 백투백 솔로 홈런을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워싱턴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하위 켄드릭이 해결사로 나섰다. 켄드릭은 조 켈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위싱턴은 만루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7-3으로 역전하며 다저스 추격 의지를 꺾었다. 다저스는 마운드 위로 올라간 션 두리틀이 다저스의 10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5전 3승제)에서 만나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겨룬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뷸러가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커쇼가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꺼낸 불펜 운용이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로 활약한 류현진도 팀 패배 속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