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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 박해수·서예지, 현실 반영 통쾌 범죄오락극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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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생각은 현실이 된다!" 배신에 배신이 끝도 없이 휘몰아친다. 한 순간도 안심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남자들이 와글와글거리는 액션 속 멋도 없다. 그런데도 그 끝엔 묘한 통쾌함이 있고, 그래서 더 강렬한 매력을 선사한다. 바로 박해수가 완성한 범죄오락극 '양자물리학'이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성태 감독,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등이 참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기존 영화에서 조연 역할에 머물렀던 유흥계의 화타, 업계 에이스, 구속된 형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또 우리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울분을 자아낸다.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루되어 있고 이들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법 행위를 행하는 이야기는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박해수는 죽어가는 업소도 살린다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를 연기했다. '세상은 고정되지 않고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으로 움직이고 거침없는 입담과 능글맞은 매력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박해수는 이런 이찬우에 완벽하게 몰입해 이빨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이날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박해수는 "많이 떨렸다. 작품을 보니까 더 많이 떨리고 관객들께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가 많이 되고 지금도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많은 대사량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나리오 두께가 굉장했다. 대사들을 보면서, 속도감 있게 읽혀서 길다고 느끼진 않았다"며 "대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찬우에게 체화되어 있던 말로 내뱉어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 두 달 동안 감독님과 리딩을 많이 했다. 끝까지 대본을 외운 상태로 영화에 들어갔다. 힘들었다기 보다는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박해수는 '양자물리학'과 관련된 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제가 처음 개념을 찾아보니 너무 어렵더라. 이찬우는 과학적 개념 보다는 철학적 개념으로 이를 사용한다. 물이나 꽃에 아름답다, 는 말을 했을 때 결정체가 변화하는 것처럼 그 에너지를 믿는 주문이고 살아가는 가치관이다. 살아가는 태도,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개념으로 해석됐다. 그래서 태도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했다"며 "전작에서는 과묵한 캐릭터를 했었는데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한다고 어려운 건 없었고 접근하는 것이 용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뛰는 액션보다 입술 액션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입을 많이 풀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서예지는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퀸 성은영 역을 맡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에 독보적인 아우라를 더한다. 서예지는 "제가 조금 더 노력한 건 외관적인 모습이었다.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명품화되어야 했고, 의상에 중점을 많이 둔 것 같다"며 "제가 몸이 마르다 보니까 사이즈에 맞춰서 수선을 했다. 액세서리도 의상에 맞췄고, 윗사람과 대화 소통을 할 때도 예의를 갖춰서 입었다. 가방 하나를 들더라도 어울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재미있었던 작업이었다"고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김상호는 털어도 먼지 하나 없는 청렴 경찰 박기헌으로 분해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력을 과시한다. 또 김응수는 조폭 출신 사업가 정갑태를, 변희봉은 대한민국을 휘어잡는 검은 손 백영감을, 이창훈은 연출이 필요한 부패검사 양윤식을 연기한다. 특히 김응수는 비흡연자임에도 극 속에서 내내 시가를 피워야 했던 것에 대해 "입안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수명이 3개월 정도는 단축이 된 것 같다"며 "감독에게 소송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유쾌한 농담을 덧붙였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태 감독은 "캐릭터 무비를 만들고자 했다. 모든 캐릭터들이 현실감 있고 살아 숨쉬었으면 했다. 그들이 우군과 적으로 갈리지 않고 각자의 이해 관계와 국면의 전환 속에서 적이 되고 한편으로 친구가 되는 관계성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그것이 일반적인 범죄 장르극과는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감독은 "어렵지 않고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다", 박해수는 "영화가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 속에서 작은 휴식처, 쉼표, 잠깐이라도 웃고 대리만족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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