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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부상 때문에…'장충남매'의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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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봄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을 연고로 두고 장충체육관을 홈으로 두고 이쓴 남녀팀이 나란히 위기를 맞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첫 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외국인선수가 다쳤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V리그 참가 사상 처음으로 봄배구 진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주 공격수인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다쳤다.

아가메즈는 지난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 도중 옆구리쪽 통증을 호소했다. 서브를 넣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이날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니지만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악재다. 우리카드는 봄배구 진출 확정을 떠나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1위 경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아가메즈가 남은 마지막 6라운드에서 정상 출전이 어렵다면 1위 경쟁에 먹구름이 끼는 셈이다. 우리카드 구단 측은 "정확한 부상 정도는 월요일(18일) 병원으로 가 진단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주말이라 그렇다. 아가메즈는 현재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여자부 GS칼텍스도 같은날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알리(몰도바)가 다쳤다.

그는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외국인선수 어나이(미국)의 발을 밟았다. 오른쪽 발이 어나이의 발등 위로 떨어졌는데 왼쪽 무릎을 다쳤다. 착지하는 순간 중심을 잡기 위해 힘을 주다보니 해당 부위(왼 무릎)에 무리가 온 것이다.

GS칼텍스 구단 측은 "일단 트레이너가 바로 상태를 살폈다. 인대를 다치거나 뼈에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알리가 자신의 부상에 더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리 역시 월요일 오전 팀 지정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우리카드와 비교해 더 급한 상황이다. 팀은 2~4위를 오가며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여자부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알리가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경우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공격 한 축이 무너지는 결과를 맞는다. 자칫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수 도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편 두팀은 이날 승부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우리카드는 2-3으로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그래도 승점1을 추가해 1위 자리는 지켰다.

GS칼텍스는 한숨을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12-13으로 끌려갔지만 신인 박혜민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3-13을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5세트를 따내며 3-2로 이겼다. GS칼텍스는 16승 10패 승점45로 4위가 됐지만 한국도로공사(16승 9패)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하루 앞선 20일 같은 장소에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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