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안녕하신가영이 건넨 안부…"특별히 대단한 그대들에게"(인터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특별히 대단하지 않아서 슬퍼지곤 했던 나도, 특별하잖아요. 우리 모두는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안녕하신가영이 오랜만에 안부를 건넸다. 지치고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에게,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노래들이다. 잔잔한 목소리가 마음을 툭툭 건드리며 스며든다.

안녕하신가영이 최근 정규 2집 앨범 '특별히 대단할 것'을 발매했다. 정규 1집 '순간의 순간' 이후 4년 만의 정규앨범, 1년 넘게 꾸준히 작업한 결과물이다.

[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스스로 약속한 시간을 한참 넘겨 나온 앨범이다. 안녕하신가영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불면증이 생겼다. 심리적 압박감이 있어서인지, 일년 넘게 한 번도 바로 잠든 적이 없다. 요즘은 마음의 짐을 덜어서인지 안 깨고 잔다"고 웃었다.

이전에는 최대한 즐겁게 작업을 했던 터였다. 이번 앨범은 자신도 모르게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도피성 여행도 떠났지만, 여행지에서도 앨범 생각이 따라다녔다. 그만큼 정규 2집에 대한 무게감이 컸다.

"감정 노동이 포함되는 작업이잖아요. 고민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하다보니 스스로 버거웠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 약속했던 시기보다 미뤄졌는데, 데드라인을 안 지켜본 것은 처음이에요. 한 팬은 정규 2집 시기에 맞춰 큰 십자수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걸 8~9개월 더 갖고 있으려니 얼마나 마음이 그랬겠어요."

좋은 곡을 들려주고 싶었던 욕심, 그렇게 써내려간 11곡이 정규 2집 '특별히 대단할 것'에 모였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마음들이 제목에 집약됐다. 그는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을 하고 난 뒤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내가 나를 힘들게 하더라. 저 스스로도 인정을 못했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꿈 속'은 꿈을 떠올리다 만든 곡이다. 기분 좋은 날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연인이 되는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 아픈 일이 있으면 마음이 아픈 꿈을 꾼다는 내용이다. "꿈이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작업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안녕하신가영 특유의 서정적 감성과 공감 가사들이 앨범에도 녹아들었다. '2호선'을 소개하면서는 "반복해서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이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딘가로 가고 있는지 모르지만, 항상 어딘가로 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트랙 '유일하게 그러지 않아도 되는 너'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노래다. 안녕하신가영은 "요즘은 너무 힘든 사람들이 많다. 저도 거기에 속해있다. 그 친구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모든 분들이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근조근 설명했다.

[사진=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

안녕하신가영은 2009년 1월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2013년 12월 디지털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로 솔로 데뷔했다.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좋아하는 마음' '겨울에서 봄'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순간의 순간'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등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한 곡쯤은 담겨있을 법한 노래들이다. 뮤지션의 이름을 닮은 노래, 우리의 마음에 안무를 묻고 또 잔잔한 메시지를 던진다.

안녕하신가영은 "가사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며 "저는 곡을 쓸 때 영감을 기다린다. 곡을 쓰고 싶은 순간 메시지가 없으면 곡을 쓰려고 준비하지 않는다. 메시지가 확실해져야 감정이 잘 들어간다"고 했다.

"제 음악은 짧게 소비를 하기보단, 처음엔 강렬한 느낌은 없지만 천천히 조금씩 스며들 수 있는 음악이요. 가사를 곱씹어보면 각자가 좋아하는 곡들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와닿는 노래들도 다른 것 같아요. 그게 가사의 힘이기도 하고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제 보컬과 가사의 성향 때문에 오랫동안 천천히 사랑받는 것 같아요."

안녕하신가영은 JTBC '뉴스룸'의 클로징 단골 음악이기도 하다. 최근에도 '겨울에서 봄'이 '뉴스룸'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최순실 사건으로 한참 주목 받을 때도 노래가 나왔다. 너무 중요한 날 나와서 머쓱하기까지 했다"라며 "클로징 멘트에서도 제목을 인용할 때가 있다. 곡마다 해석하기 다름이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들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10년 간 꾸준히 노래 해온 안녕하신가영은 음악을 '일기 같은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가끔 한강을 걸으면 제 노래들이 나온다. 예전에 쓴 노래들을 들어보면, 그 당시에만 쓸 수 있는 곡들이 있다. 제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기록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의 날들에 대해 묻자 "그냥 흘러가겠지. 잘 흘러갈 필요는 없으니깐"이라며 "그동안 안녕하신가영으로 발표한 곡들이 40곡이 된다. '열심히 했구나' 싶고, '할말이 많았구나'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안녕하신가영은 세상 밖으로 나온 앨범을 품고 팬들에 안부를 건네러 간다. 2월 16일~17일 양일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특별히 대단할 것'의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녕하신가영이 건넨 안부…"특별히 대단한 그대들에게"(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