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재성 부상' 벤투호, 황인범·이청용 기대하라
2019.01.11 오전 10:48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5년 호주 대회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축구대표팀이다. 단 차이가 있다면 선수 이탈이 없다는 것이다.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필리핀전에서 밀집 수비로 고생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조금 더 나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16강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진에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오른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키르기스스탄전은 거를 것으로 보인다.

공격 2선 자원인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새끼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충분히 나올 부상이다. 지난 3년 동안 각종 대회 참가로 쉴 여유가 없었던 이재성이다. 키르기스스탄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중앙 수비수 겸 중앙 미드필더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잔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수 이탈은 2015년 대회와 비슷하다. 당시 대표팀은 이청용(보훔)이 오만과 첫 경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호주와 3차전 이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21명으로 대회를 어렵게 치렀지만, 저력을 발휘해 결승까지 올라갔다. 호주에 연장 혈전을 벌여 1-2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부상자가 초반부터 나오고 있다. 다행스럽다면 팀을 떠날 정도의 큰 부상이 아니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과 이재성은 아부다비에서 재활 훈련을 하다 (2차전 장소인) 알아인에 합류했다. 출전은 어려워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만약 이들 없이 이겨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에 진출한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소득이다. 기성용 대신 출전이 예상되는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이전 A매치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공백을 메운다면 성공적이다.

이재성의 공백은 이청용, 구자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다양한 자원이 대기하고 있다. 서로 돌아가며 뛰어 준다면 체력을 아낌과 동시에 토너먼트 이후 집중력도 높아질 수 있다. 이청용의 경우 필리핀전 교체로 등장해 황의조의 골에 날카로운 패스로 연계에 성공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 의무팀이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향후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23명 완전체로 조별리그 이후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