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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박항서 "에릭손 감독과는 비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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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필리핀을 꺾고 대망의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박 감독은 전날인 6일 베트남 하오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1,2차전 합계 4-2로 필리핀을 제압하며 베트남을 결승으로 인도한 박 감독은 "쾅하이의 첫 번째 골은 물론 콩 푸엉의 두 번째 골도 아주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명장인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박 감독은 "나는 에릭손 감독과 비교될 수준이 아니다"며 "그는 세계적인 지도자다. 그런 분과 상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또한 "비록 내가 두 번 이기긴 했어도 에릭손 감독의 수준은 나와 비교할 수 없다"고 특유의 겸손한 모습을 재차 보였다.

베트남은 오는 11일과 15일 홈앤드어웨이로 스즈키컵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동남아의 다크호스 말레이시아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 10년만의 우승컵을 안겨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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