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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구글의 같은듯 다른 스마트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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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인망 vs 파트너십…AI 어시스턴트 전분야로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지난주 15개의 알렉사 기반 제품을 새롭게 내놓고 스마트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은 음성기반 인공지능(AI)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중인 아마존과 구글, 애플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홈 시장은 당분간 이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아마존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달초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주력제품인 아이폰과 애플워치 차기모델을 공개했으나 스마트홈 서비스 전략을 담고 있지 않았다. 특히 핵심 부분중 하나인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시리의 성능 개선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아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에 계속 뒤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다음달 9일 신제품 발표행사가 예정돼 있으나 이 행사에서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겸용 노트북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스마트홈 기기 제품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은 AI 어시스턴트 생태계 경쟁으로 이어져 이 분야의 강자인 아마존과 구글간 양자대결 구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직접개발 vs 구글 협력사 통해 생태계 구축

아마존과 구글은 모두 AI 어시스턴트를 삶의 모든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기존 스마트 스피커 외에 알렉사 기반 전자레인지와 오디오 시스템,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의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구글은 그동안 네스트를 통해 디지털 자동 온도 조절기와 화재탐지시스템, 보안 카메라 등을 출시했지만 아마존만큼 다양한 품목으로 공급하진 않았다. 두 회사는 스마트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목적과 전략은 다르다.

아마존은 e커머스 업체로 스마트홈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기기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시장에서 콘텐츠나 서비스 등의 다양한 알렉사 기반 스마트홈 기기 제품을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구글은 거의 모든 사업이 광고사업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사업전략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저인망식 접근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저인망식 전략은 가능한 많은 종류의 서로 다른 제품을 출시해 기존 킨들 제품과 같은 성공작을 찾아내는 사업전략이다. 아마존은 하드웨어 기기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구글은 핵심제품 위주로 소량제품만 공급하고 제품생산은 협력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은 이 전략으로 아직까지 하드웨어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휴대폰 사업은 2011년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인수하며 진출했으나 3년만에 이를 정리했다. 현재 구글은 휴대폰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LG전자, 화웨이와 손잡고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다.

◆광고사업, 두회사의 중요도 극과 극

최근 광고사업이 아마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나 구글에 비하면 매우 작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아마존이 다양한 상품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프라임 가입자의 확대를 통해 인터넷 쇼핑과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외에도 최근 식료품 매장이나 제약사업, 홈서비스, 물류배송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 기반 맞춤형 광고로 광고사업을 추진중이며 올매출 규모가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구글은 올 상반기 광고매출이 5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졌다. 구글은 그동안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인 콘텐츠 소비 패턴 자료를 수집하여 맞춤형 광고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 부문에서 큰역할을 하고 있다. 데스크톱 환경에서 구글은 검색광고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PC 환경이 모바일 환경으로 바뀐후 음성입력을 통해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콘텐츠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광고매출 성장을 꾀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처럼 같은 듯 다른 전략을 통해 매출성장을 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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