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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이강원·황택의 다음 경기는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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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상대 1세트 먼저 내줬지만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손해보함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개막 후 유독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만나는 OK저축은행에 강했다.

지난 1~4라운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2승 모두 상록수체육관에서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5일 열린 5라운드 첫 경기도 같은 장소에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먼저 내줬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3, 4세트 후반 여유있게 세트를 마칠 수 있었지만 상대에 추격을 허용한 것은 옥의 티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역시나 선수들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금은 불안해 한다"고 걱정했다.

권 감독은 "1세트 초반 아무래도 선수들이 긴장을 하는 바람에 몸이 굳었다"며 "그래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권 감독이 경기 전 중요하다고 꼽은 조커 투입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강원을 대신해 강영준이 들어갔고 3세트에는 세터 황택의를 빼고 양준식이 선발로 코트에 투입됐다.

권 감독은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두 선수가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강원은 1세트 출전이 전부였고 3점에 그쳤다. 하지만 권 감독은 신뢰를 보냈다.

그는 "(이)강원이가 너무 혼자 책임을 지려고 하니 경기마다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황)택의도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많이 긴장한 것 같더라"고 했다. 권 감독은 "그래도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는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5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는 잘 풀렸다"며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도 잘 버텼다. 그래서 좋은 흐름으로 끌고 갔는데 2세트부터는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점수를 따내야 하거나 치고 나가야할 때를 자꾸 놓치다보니 경기를 내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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