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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차승원, 코믹·진지 넘나드는 마력 '대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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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화, 젠틀 요괴다운 면모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화유기' 배우 차승원이 대체 불가 매력을 뽐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홍균) 6화에서는 우마왕(차승원 분)이 손오공(이승기 분)의 계략에 요괴 본색을 드러냈지만 간신히 욕망을 억제하며 그야말로 젠틀 요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의 피를 마신 우마왕은 요괴의 본능이 피어올랐다. 차승원은 본능을 일깨우는 우마왕으로 빙의해 이마에 핏줄까지 세우며 실제 고통스러운 듯 연기를 선보였다. 날카로운 송곳니와 손톱까지 길어지는 등 마왕의 본모습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차승원 연기와 맞물려 놀라움을 안겼다.

우마왕은 삼장을 대면하며 일촉즉발의 위기에 맞닥뜨렸으나 마음을 굳히지 못한 오공 덕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그는 마비서(이엘 분)가 구해온 해독제 덕분에 요괴로 변하지 않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기진맥진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하이톤으로 간신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였고 머리와 손은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

차승원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연기력을 펼쳤다. 우마왕은 삼장과 자신의 비서를 지키려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마비서가 삼장의 피 때문에 괴로워하는 우마왕을 대신해 칼을 들고 그녀를 찌르기로 결심했으나 PK(이홍기 분)의 말을 듣고 어느샌가 나타난 우마왕이 그 앞을 가로막았다.

가슴에 칼이 꽂힌 우마왕의 얼굴 표정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졌으나 나찰녀(김지수 분)를 구원하기 위한 1천년 수행의 이유를 지키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눈에 띄었다. 또 오공이 "어이, 개비서. 한번만 더 이딴 짓 하면 죽는다"고 하자 우마왕은 "네 손에 죽게 두지 않아. 죽어도 내 손에 죽는다"고 마비서를 감싸 안았다.

아울러 그는 잘못을 뉘우치며 자신을 죽이라는 마비서에게 "그래 죽일 거야.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내가 알아서 '죽여야겠다' 싶을 때 날 잡아서 죽여 줄테니까 그 전까진 어떤 놈에게도 죽어선 안 된다. 명령이다"라며 심쿵한 말도 보탰다.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 우마왕은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영화제작자 조나단(마이클 리 분)이 어린 시절, 어린 선미(갈소원 분)를 사랑했던 것을 알게 됐다. 앞서 손오공의 계략에 당한 우마왕이 이번에는 손오공에게 어떤 전략을 세워 반격을 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7화는 오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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