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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수비 탈출 장현수,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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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최철순 등 가세로 장현수는 원포지션 중앙 수비로 복귀

[이성필기자] 슈틸리케호의 멀티플레이어 장현수(25, 광저우 푸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부터 최종예선 4차전까지 어색한 옷을 입고 뛰었다. 원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나 중앙 수비가 장현수에겐 익숙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고집스럽게 그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대표팀 선발 때마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이 1명씩은 포함됐지만 정작 선발 출전은 장현수의 몫이었고 논란은 멈추지 않았다. 그 역시 마음이 복잡했지만 "감독님이 내린 결정이니 뭐라 말하기 그렇다"며 속마음을 숨겼다.

그런데 장현수의 마음이 밝아졌다.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포지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 김창수(31), 최철순(29, 이상 전북 현대) 두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이 합류하면서 장현수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왼쪽에도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뷔), 홍철(수원 삼성)이 있어 걱정이 없다.

그가 주로 나섰던 오른쪽 측면은 걱정을 덜어도 될 자원들이 출전 대기 중이다. A매치 22경기 경력의 김창수는 지난 3월 태국 원정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대표 발탁됐고, A매치 2경기를 뛰었던 최철순은 2013년 2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 이후 3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새로 합류한 전력분석관 차두리의 도움까지 받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대표팀 수비 전술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강화에 공을 들였는데 측면 수비수 출신 차두리가 직접 움직임을 설명하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장현수의 얼굴도 밝아졌다. 장현수는 수비 연습에서 박주호-김기희(상하이 선화)-김창수와 같이 묶여 움직였다. 중앙 수비수로 확실하게 돌아왔음을 알린 것이다. 반대편 조에서는 윤석영-홍정호(장쑤 쑤닝)-곽태휘(FC서울)-최철순이 연습을 했다.

장현수는 "측면 수비가 가능한 자원들이 돌아와서 기쁘다. 수비 연습에서도 익숙하게 움직이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차)두리 형이 직접 감독님과 함께 움직임을 전달하니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자신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둘러싼 '중국화'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당한 비판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지만, 근거가 없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식의 중국화 지적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쉽다.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팀 전체가 각성해서 조직력만 다듬는다면 더 나아지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장현수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수비라인은 안정감 있는 경쟁 체제가 확실하게 갖춰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장현수를 중앙에서 뛰게 하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해줬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에서도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정우영(충칭리판)이나 한국영(알가라파)이 나섰는데 장현수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장현수는 "돌아온 측면 수비수들과 특별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마음이 정말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홀가분하다. 이제는 내 자리에서 기량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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