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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현수 "국내 잔류시 새 팀 이적은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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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우승에 활약, 메이저리그 도전 재차 강조

[류한준기자] 김현수(두산 베어스)에게 2015년은 최고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그는 소속팀 두산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두산의 우승 후에도 김현수의 '가을야구'는 계속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호에 승선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는 김현수를 위한 무대가 됐다. 그는 한국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타율 3할3푼3리 13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초대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김현수는 22일 오후 선수단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MVP를 받을 수 있었던 원인은 앞, 뒤 타선 덕을 많이 봐서 그렇다"고 웃었다.

김현수는 "정근우, 이용규(이상 한화 이글스) 형이 테이블세터를 맡았고 내 뒤에는 든든한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형이 있었다"며 "그 덕에 상대 투수들이 나와 정면승부를 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다"며 "국내에서 평소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 프리미어12를 치르는 동안 타석에서 긴장을 한 부분이 있긴 했다. 이때문에 대회 초반 조금 힘도 들었지만 상대 투수와 승부에서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선 부분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수는 취재진에게 향후 진로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해외진출에 걸림돌은 없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김현수는 전날 결승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현수는 "그 마음은 변함없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부분은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보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생각하고 있는 좋은 조건은 무엇일까. 그는 "구체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많은 출전 기회 보장이 우선일 것 같다"며 "해외리그가 아닌 국내에서 계속 뛰게 되더라도 같은 조건을 중요하게 보겠다"고 했다. 김현수는 인터뷰 말미에 "국내에 잔류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원소속팀 두산 구단과 두산 팬들에게는 의미있는 한 마디다.

또한 김현수는 "대만과 일본에서 있을 때 팬들이 대표팀에 대한 응원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는 팬들의 이런 관심과 격려가 나 뿐만이 아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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