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그로저 데이'였다. 삼성화재가 주포 그로저(독일)의 활약으로 1위팀 OK저축은행을 꺾었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그로저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8점을 올리며 삼성화재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성공률은 에누리 없이 50.00%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서브에이스를 9개나 기록한 것이 돋보였다. 그로저는 경기 내내 강서브로 OK저축은행 수비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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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세트에서 각각 3개,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로저는 서브로만 9점을 올려 V리그 남자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8개로 지난 2005-06시즌이던 2005년 12월 21일 당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숀 루니(미국)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웠다. 국내선수로는 정평호(전 한국전력)가 2009-10시즌이던 2010년 1월 16일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전에서 역시 8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그로저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서브를 강하게 넣는 이유가 있다"며 "약하게 넣을 경우 바로 상대팀에게 공격을 내줘 쉽게 점수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V리그 서브 신기록이라는 건 몰랐다"며 "오늘 경기에서 팀이 승리를 거둬 정말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데 내 서브가 도움을 줘서 다행이고 다음에도 꼭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로저는 "역시나 서브가 중요하다는 걸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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