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LG 트윈스를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9-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5연승을 달린 롯데는 5위 자리를 지켰고, LG는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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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은 LG가 제압했다. 2회말 히메네스와 서상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최경철의 볼넷,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가 3회초 타자일순하며 대량득점해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어 버렸다. 선두타자 박종윤의 우전안타, 안중열의 희생번트, 문규현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손아섭-김문호-정훈-아두치-최준석이 무려 연속 5안타를 쳐내 4점을 뽑아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4회초 김문호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보태 5-2로 달아났다. 그러자 롯데 선발 이명우는 3~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조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서상우, 대타 이진영, 오지환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삼진, 손주인이 2루수 플라이, 임훈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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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에는 찬스가 돌아오는 법.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훈의 안타, 아두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준석이 LG 구원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것. 스코어는 8-3까지 벌어졌다.
8회초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탠 롯데는 8회말 이진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끝내 9-4의 여유있는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 선발 이명우는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2010년 4월22일 사직 KIA전 이후 무려 1천962일만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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