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롯데 이종운 감독 "우린 쫓아가는 입장"

[정명의기자]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팀이 공동 5위로 올라선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4연승,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아직은 7위 KIA와도 승차가 없는, 불안한 공동 5위 자리지만 상승세로 순위를 끌어올려 희망을 키워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종운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린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5위 자리를 떠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거창한 목표보다 우리 위에 한 팀을 잡는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이 감독이다. 5위 싸움이 한창이지만 이날 LG전에는 주전 강민호, 황재균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의 자리는 3루수 오승택, 포수 안중열이 대신한다.

이 감독은 "강민호는 어제 담이 왔고, 황재균도 컨디션이 안 좋다. 대신 오승택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먼저 나간다"며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