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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끔찍한 상상 '임준혁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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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승, 개인 한 시즌 최다승…입단 13년만에 잠재력 폭발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임준혁(31)의 호투 덕분이다.

임준혁은 19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KIA의 2-0 영봉승을 이끌었다. 같은 날 6위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게 패하며 KIA는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린 채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임준혁은 개인 2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은 2경기 연속 깔끔한 무실점 피칭이다. 시즌 승수도 어느새 8승(2패)을 수확,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임준혁이 10승을 채우면 KIA는 양현종(12승), 스틴슨(10승)과 함께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10승 트리오를 배출하게 된다.

2003년 KIA에 입단한 임준혁은 올 시즌 데뷔 13년차가 됐다. 그동안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승수가 8승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2008년 5승, 2009년 2승을 거둔 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은 단 1승뿐이었다.

올 시즌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남다른 각오로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했지만, 개막 직후 허리 통증이 도지며 1군 무대를 떠나 있었다. 5월이 돼서야 다시 1군에 돌아온 임준혁은 복귀 후 2경기만에 구원승을 따내며 승수쌓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난세의 영웅'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준혁이 선발진에 포함된 것은 현재 퇴출된 외국인 투수 험버의 부진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임준혁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던 KIA의 선발진에는 숨통이 트였다.

임준혁도 5월말부터는 슬럼프를 겪었다. 그 결과 6월에는 선발 등판 없이 구원으로만 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7월부터는 다시 선발진에 합류,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7월은 KIA가 전승을 거두고 있던 상대 kt에게 3연전을 스윕당하는 등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던 때다.

임준혁은 7월 한 달 간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든든한 선발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에이스 양현종이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잠시 1군에서 자리를 비웠지만 임준혁이 버텨주면서 KIA는 반등을 위한 마지노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8월 들어서는 5위 싸움의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임준혁이다. 지난 2일 한화전에서는 6연승을 결정짓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과 SK를 상대로도 연거푸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8월에만 벌써 3승을 거둔 임준혁은 양현종(2승)보다도 많은 승리를 가져갔다.

아직도 KIA의 선발진은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에반도 불펜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양현종과 스틴슨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임준혁이 든든한 3선발 요원으로 자리를 잡으며 4~5선발의 불안을 씻어내고 있다. 올 시즌 KIA가 보여주고 있는 기대 이상의 선전에는 임준혁의 존재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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